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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무대인사 취소"…BIFF, 태풍 콩레이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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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 무대인사 취소"…BIFF, 태풍 콩레이에 '초비상'

    기다린 관객들 때문에 야외무대 행사 전면 취소는 '불가'
    "영화의전당 옆 씨네마운틴에 실내 무대 마련…영화 상영 일정도 변동 無"
    "안전사고 우려해 어제(5일) 하루종일 해운대 옥외구조물 철거"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무대인사 현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개막 3일 째를 맞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태풍 콩레이로 인해 비상에 걸렸다.

    6일 11시 현재 빠르게 북상 중인 태풍 콩레이는 부산 전역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왔다. 오전 10시를 전후해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해안지역에는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강한 비도 본격화돼 앞으로 1~2시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늘(6일)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던 야외무대 행사만 12개. '공작', '버닝', '미쓰백', '변산', '암수살인' 등 관객 선호도가 높은 국내 인기 영화들의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 일정이 이날 모두 몰려 있다. 일단 현재 정오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영화 '아사코Ⅰ&Ⅱ' 무대인사는 취소됐다. 아직 남은 행사에 대한 취소 여부는 미정이다.

    부산영화제 측은 지난 5일 태풍 콩레이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로 장소를 한 차례 옮긴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영화의전당 옆 시네마운틴 1층 로비에 실내무대를 마련했다.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100여 명 정도의 관객분들이 오늘을 위해 밤을 새운 상태다. 오전에 실내로 피신을 시켰는데 그렇기 때문에 행사를 전면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 "어제 혹시나 싶어서 시네마운틴 1층 로비에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인사 등 야외무대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는 여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와 장산 일대를 오가는 영화제 셔틀버스는 안전 문제로 인해 잠정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태풍이 잠잠해지면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영화 상영 일정에는 특별한 변동이 없다.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여기 도착하기까지가 힘들겠지만 지하철을 타고 오는 관객들은 또 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객분들이 오시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영화 상영 스케줄 자체를 취소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영화제 작품들의 주요 상영관들이 모여있는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해운대만큼의 강풍이 부는 상황은 아니다. 영화제 시작도 전에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던 2016년 상황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영화제 측은 태풍 대비에 어느 때보다 만전을 기했다.

    이 관계자는 "영화의전당 일대는 그렇게 휘몰아치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어제 하루종일 비프빌리지 옥외광고물과 구조물 등을 철거했다. 기상청으로부터 바로 예보를 받고 있는데 정오 넘어서 절정만 지나가면 괜찮다고 하더라. 태풍의 크기 자체는 제작년보다 심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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