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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차산업, 지역농업과 함께해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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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6차산업, 지역농업과 함께해야 발전"

    이와사 GRA 대표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 세미나'서 강조
    '제주형 6차산업 농업과 IT가 만나다' 세미나 열려

    5일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일본 GRA 이와사 대표.(노컷뉴스)

     

    “농업은 지역의 자원과 어떻게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와사 히로키 일본 농업법인 GRA 대표가 5일 열린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 세미나에서 처음 강조한 한마디다.

    이와사 GRA대표는 일본에서 ‘한알에 1만원의 딸기’로 유명한 농업 전문가다. 농업법인 GRA는 일본 미야기현 야마모토쵸 지역에 있다.

    이 곳은 2011년 3월11일 일본 대지진때 인구의 4%, 딸기하우스의 95%가 무너졌다. 방사능 오염에 이후 7년간 인구의 25% 이상이 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지진에 무너진 마을을 재건하고, 고용률을 다시 높이기 위해 2011년 농업생산법인 GRA(General Reconstruction Association)를 설립하고, ‘이치고 월드’라는 딸기농장을 만들었다.

    그는 이날 세미나 주제 발표를 통해 “어떤 조건에 처한 지역이라도 그 지역을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산업을 찾으면 부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농업은 그 지역의 자원과 어떻게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RA사는 현재 IT 기술을 연계해 ‘보석딸기’를 출하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기술만 중요하지 않다. 좋은 기술이라도 농업이 성장하지 않고 기술에 접목하기 어려우면 안 된다”며 “오히려 생산한 상품을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1개 1만원에서부터 7가지 다양한 상품의 딸기를 출시했다.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딸기 견학과 딸기 수학을 할 수 있는 체험도 하도록 했다.

    지역인구 1만500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연간 5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는 마을에 ‘딸기 월드’를 조성했다.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 세미나가 5일 난타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제주도와 제주연구원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제주CBS와 제주의 소리가 후원했다. (사진=노컷뉴스)

     

    심지어 그는 딸기 화장품과 와인도 만들고 있다.

    그는 “농산물을 생산하면 대기업 식품회사와 경쟁해야 하는데 유일한 장점은 원재료를 100% 활용한 원재료를 만들 수 있다”며 “지역 밀착형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와사 대표는 심각한 농가의 일손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 취업희망자를 위한 농장을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1년 이내 영농교육을 위해 모든 농업 생산기술을 영상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인도에서도 IT 기술을 활용한 생산관리를 통해 딸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해외생산을 최소 5년 정도의 투자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해외로 진출 할 때는 지역별 브랜드로 경쟁하기보다는 하나의 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사 대표의 주제 발표에 이어 제주 샛별감귤농장 김종우 대표가 제주형 스마트팜 운영사례와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종합 토론에서는 허태현 제주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과 강창민 푸른농장대표, 지은성 오젬 대표, 이무용 제주스마트그리드협회장이 참여했다.

    이날 열린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 세미나는 제주도와 제주연구원 제주농업농촌6차산업화지원센터가 마련하고 제주CBS와 제주의소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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