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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함을 독도함으로?… 해군 "8일 최종 입장 내놓을 것"



국방/외교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해군 "8일 최종 입장 내놓을 것"

    사열받는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교체하면 일본 해상사열 쉽지 않을 듯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독도함은 길이 199m, 폭 31m규모로 근접방어 무기체제(CIWS) 및 방어 유도탄(RAM)을 갖추고 있다.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 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 상륙정 2척, 최대 700여 명의 상륙병력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해군과 정부는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함정의 욱일기 논란에 대해 "오늘 8일 최종 해군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5일 "참가국들에게 11일 열리는 해상사열때 자국기와 태극기만을 게양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데 일본은 아직 공식 입장을 전해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함정에 전범기이자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욱일기 게양을 고집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함정 사열을 받는 우리 좌승함이 '독도함'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군은 당초 사열식때 독도함에 시민들을 탑승시켜 함정 사열을 받게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해군은 "일본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오는 8일 최종 관함식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이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바꿀 경우 독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일본이 해상사열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위대의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은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관에게 있어서 자위함기(욱일기)는 자랑이다. 내리고 (관함식에) 갈 일은 절대 없다"며 "자위함기는 법률상, 규칙상 게양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관함식때 욱일기를 달지 말아달라는 우리 해군의 요청에 실무적인 답변은 하지않으면서 최고급의 입을 통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 해군이 일본함정의 초청 자체를 취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잔치집에 먼저 초청해 놓고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외교관례로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대한 일본을 설득한다는 방침이지만 초청 자체를 취소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열을 받는 좌승함을 독도함으로 교체하는 문제를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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