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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中대사 "中 양보할 준비 돼있지만 美 입장 수시로 바뀌어"



아시아/호주

    주미 中대사 "中 양보할 준비 돼있지만 美 입장 수시로 바뀌어"

    • 2018-10-05 11:41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줄이는 조치 취할 것, 미국은 무엇을 원하는지 밝혀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주미 중국 대사가 최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양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지난 3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과 합의를 통해 무역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만 관건은 워싱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협상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추이 대사는 양국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하는 이유로 미국의 입장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무역전쟁은 반드시 ‘성의’를 갖고 임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고 중국 경제 개혁 약속을 미국에 주는 양보의 준비가 돼있지만 미국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개월간 양국 실무팀이 한 차례 이상 임시 합의에 도달했지만 하룻밤 사이 미국은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7월6일 서로 5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9월 24일에는 미국이 2천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60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다.

    여기에 미국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다시 수행하자 중국 군함이 이를 막아서면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양국 갈등이 군사 방면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달 예정됐던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워싱턴 협상마저 취소되면서 양국의 협상테이블은 현재 전무한 상태다. 추이 대사의 이번 인터뷰는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몸짓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여기에 호응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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