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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미중 군함간 '충돌 직전' 사진 공개



국제일반

    남중국해 미중 군함간 '충돌 직전' 사진 공개

    (사진=지캡틴 웹사이트 캡처)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남중국해를 지나던 미국 구축함을 향해 중국 함정이 충돌 직전까지 접근한 긴박한 상황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항행의 자유' 작전에 따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게이븐 암초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미 해군 구축함 디케이터함에 중국의 구축함이 전방 45야드(41m) 앞까지 접근해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았다.

    당시 미 해군이 공중에서 찍은 이 사진들은 해양 전문 웹사이트인 지캡틴(gCaptain.com)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중국의 뤼양(旅洋)급 구축함 한 척이 미 디케이터함을 향해 뒤쪽에서 가깝게 접근하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중국의 뤼양급 구축함 한 척이 위험하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기동으로 디케이터함에 접근해 '충돌 방지' 기동을 해야 했을 정도였다"고 밝힌 바 있다.

    12년간의 항행 경험이 있는 칼 슈스터 전 해군 대령은 사진 판독을 의뢰한 CNN에 "두 함정이 몇 초만 더 지났더라면 충돌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충돌 직전에) 디케이터함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이후 중국 함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는 미 군함에 중국 함정이 접근한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제 충돌에 가까울 정도로 근접하는 등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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