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보호시설인 천사미소 허가와 관련 , “전주시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지영 작가를 고발한 전주시가 고발을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지영 작가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3월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복지시설 설치신고 수리와 관련해서 전주시가 특혜를 주고 이 시설의 센터장을 비호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이에대해 전주시는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공 지영 작가가 개인적인 의혹제기 차원을 넘어 본인의 SNS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고발인들과 나아가 시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이후 시 공무원들은 전주지검 등에서 고발인 조사까지 받았지만 왠일인지 지난 6월 18일 슬그머니 고발을 취하했다.
공지영 작가가 시민에게 사과를 했고 승소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는 게 취하 이유다.
그러나 담당국장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던 점을 감안하면 섣부른 고발취하가 이해하기 힘들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처사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전주시 뿐만 아니라 전주시민의 명예까지 훼손했는 데도 슬며시 고발을 취하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잇다.
행정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추락시켰다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