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 말하는 '사랑'의 정의



방송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 말하는 '사랑'의 정의

    [현장]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세계 역을 맡은 배우 서현진이 1일 열린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누적 관객수는 205만 7896명이다. 한 해에도 천만 영화가 한두 편씩 나오는 상황에서, '흥행'했다고 하기엔 다소 모호한 감이 있다. 하지만 매일 얼굴이 달라지는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를 감명 깊게 봤다고 한 배우들도 물론 많다.

    그 '뷰티 인사이드'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오늘(1일) 시작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는 영화의 주요 특성을 따르면서도 설정을 조금 비틀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얼굴이 달라지는 건 여주인공 쪽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간 성별도 나이도 다른 누군가가 되는 톱스타와, 그를 사랑하게 되는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남자의 이야기로 달라졌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JTBC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현욱 PD, 배우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이 참석했다.

    '또 오해영' 이후 서현진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송현욱 PD는 "다른 드라마들과 (다른) 색깔이나 결이나 톤의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을에 맞는 감성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가진 따뜻한 감성과 설탕과 초콜릿 같은 촉촉함과 유쾌함을 입힌 그런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영화 원작을 워낙 좋아해 30번 넘게 봤다는 송 PD는 처음에는 드라마화가 정말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매일 얼굴이 달라지는 설정을 드라마 안에서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는 설명이다.

    송 PD는 "매일 얼굴이 바뀌는 주인공을 캐스팅할 수 있을까? 영화적 상상력을 드라마에서 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은 상대방 얼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예쁜지, 어떻게 생겼는지 분간 못 한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한 여자만을 바라본다. 이게 영화와는 다른 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원작의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터치는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또, 드라마 보시는 분들의 재미와 감동을 위해서 유쾌함을 넣었고, 30대 중반의 잘생기고 풋풋하고 청량한 배우들과 함께해서 더더욱 영화와 차별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톱스타 한세계 역은 명실공히 '로코퀸'이라고 불리는 배우 서현진이 맡았다. '또 오해영'을 통해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에 잘 맞는다는 점을 증명한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 등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쳤다.

    얼굴이 달라지는 설정을 유지한 채 연기해야 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묻자 서현진은 "극중에서 배우 역할이라 다채롭게 연기할 수 있다. 원 없이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의 배우들이 1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각자 방식으로 '뷰티'를 표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기, 서현진, 이다희, 안재현 (사진=이한형 기자)

     

    선호그룹 티로드항공 본부장이자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서도재 역을 맡은 상대역 이민기는 서현진을 두고 "캐릭터를 표현할 때 굉장히 단단하게 차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로코에 강하다는 걸 언제 실감했는지 묻자 이민기는 "제가 좋아하는 눈빛이 있다. 되게 귀여운데 표현을 잘 못 하겠다"면서 "제가 재킷을 벗어서 둘러줄 때 (저를) 살짝 올려보면서 숨을 멈추는 장면이 있는데, 저도 같이 숨을 멈추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서현진은 이민기에 대해 "외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만나니까 굉장히 무던한 사람이더라. 로코력을 느낀 순간은 티저 찍을 때였다. 능글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었는데 그런 표정 지을 때 '이런 걸로 그동안 먹고 살았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다희는 서도재의 의붓여동생이자 똑똑하고 당찬 항공사 대표 강사라 역을, 안재현은 한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오랜 친구이자 신부 지망생인 류은호 역을 맡았다.

    이다희는 "이때까지 작품을 하면서 로코 장르가 처음이다. 드라마 하면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 은호하고의 로맨스다. 어떤 씬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다려졌다"며 "로코 치트키 두 분(서현진-이민기)을 따라가 보겠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전작에서 부드럽고 힘없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려서 요번에는 단짝친구 세계의 비밀을 지킬 수 있을 만큼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저 친구가 예쁘게 나오는구나, 로코에 어울리는구나 하는 걸 보여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이번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8㎏이나 늘렸다는 후문이다.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서현진. 사랑에 관해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혹시 '뷰티 인사이드'를 하면서 사랑관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나의 진실한 내면, 진짜 나를 알아봐 주는 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 모두 연애를 하고, (그 사람을) 찾았다고 생각하면 결혼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 같아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진짜 나를 알아봐 주는 한 사람에 대한 얘기여서 전 되게 간절했다고 생각해요. 세계나 도재나 많은 걸 가졌지만 굉장히 공허한 사람들이거든요. 연애는 포기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하지 않을까요."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오늘(1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