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의 9.13 대책 발표직전까지 서울 집값 상승폭이 10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1.25%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1.7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하지만, 이번 통계는 8월 13일 대비 9월 10일 기준으로 조사돼 정부의 종부세·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수요대책 등에 따른 시장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은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로 강동구가 2.18% 상승했고 재건축 등이 강세를 보인 서초구(1.90%), 강남구(1.80%),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등의 오름폭이 컸다.
강북에서도 성동구(1.43%)와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지방 집값은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0.04%로 전월(-0.17%)에 비해 낙폭은 축소됐다.
한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서울이 0.26% 올라 전월(0.2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