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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남북 국회회담, 원론적으로 긍정"



국회/정당

    김병준 "남북 국회회담, 원론적으로 긍정"

    당초 '불참' 입장서 '서울 회담' 조건부 찬성…"의제, 형식 지켜봐야"
    국회의장- 5당 대표 회동… 정동영 "정개특위 가동 합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남북국회회담에 원론적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서울 회담 등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한국당이 참여 입장을 피력한 것은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5당 대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국회회담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원론적으로 지금 안 된다고 하는 소리는 그렇고, 의제가 어떻게 설정되는지, 형식이 어떤지를 봐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북국회회담의 시기‧장소‧의제 등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지만, 원칙적으로 반대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그간 한국당은 회담의 의제로 채택이 유력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에 반대하는 입장의 연장선에서 회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장소가 평양이 아닌 서울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한국당의 입장과 관련, "서울에서 국회 회담이 열리면 당연히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김병준 위원장은 서울을 선호하는 것 같았고, 저와 다른 당 대표들은 기왕이면 평양을 가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 전 당 대표들과의 회동 모두발언에서 "(북측에) 국회 회담을 전달했고, 27일 최고인민회의의 동의한다는 답신이 왔다"며 "(국회 차원의 관련) TF 구성했는데, TF 요원 1명씩을 원하는 당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파견)하자는 의견 일치를 봤다"며 그간 논의 과정을 공개했다.

    문 의장에 따르면 남북국회회담의 형식은 오는 11월을 시점으로,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규모로 하자는 잠정안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국회회담에 5당이 참여하길 바란다면서, "10‧4 남북공동성명 기념식을 평양에서 할 예정인데, 4일 출발해서 6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당과 국회 참여 몫으로 20명을 예상하면서 야 4당에 참여를 제안했다.

    한편 여야 5당은 이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평당 정동영 대표는 문희상 의장의 전언을 토대로 "정개특위는 내부적(원내대표들 간)으로 합의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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