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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란 테헤란에 비밀 핵창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란 테헤란에 비밀 핵창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네타냐후 총리 주장에 의문제기

    베냐민 네타야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정부가 수도 테헤란에 핵관련 장비 등을 보관하는 비밀창고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 비밀창고를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테헤란의 항공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창고에 방사성 물질 15kg을 포함해 300톤가량의 장비 등이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관련한 정보를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정보기관 등에 통보했다면서 이란이 증거를 인멸하기전에 IAEA가 즉시 창고를 사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월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후에도 이란이 핵개발 관련 문건을 숨겼다면서 당시 이스라엘 정부가 확보한 이란 핵개발 문서 등을 공개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에 공개한 비밀창고는 5월에 공개할 당시 언급하지 않았던 곳”이라면서 “지난 5월에 공개한 창고는 테헤란 남부 쇼라바디에 있고, 이번에 공개한 비밀창고는 이곳에서 5km떨어진 투쿠자바드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로이터 통신 등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관리가 네타냐후 총리가 밝힌 시설에 대해 미국이 이미 알고 있다면서 이란 핵관련 기록과 공문서 등을 보관하고 있는 시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보기관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어느 정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우리는 이 시설에 대해 알고 있었고, 파일 캐비닛과 종이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도 이란이 별도의 핵시설 보관창고를 운영하고 있더라도 JCPOA를 위반했는지 불분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IAEA도 그동안 이란이 JCPOA를 잘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계속 표명해 왔다.

    한편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네타냐후의 주장에 대해 "세계는 이런 종류의 거짓되고 무의미하며 불필요한 연설과 거짓 쇼를 보고 크게 웃게 될 것이다"라고 파스 뉴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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