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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수입품 절반에 관세 부과 시작, 미중 무역전쟁 최악 상황 치닫나



아시아/호주

    美, 中수입품 절반에 관세 부과 시작, 미중 무역전쟁 최악 상황 치닫나

    • 2018-09-24 15:22

    미국 정부 24일 예고대로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시작, 중국 정부 예고한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 부과할 듯

    (사진=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예고했던 대로 2천억 달러(약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최고조에 접어들었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중국산 제품이 전체 중국산 제품 수입량의 절반에 육박했고 중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관세로 맞서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5천745개 품목에 대해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10% 관세율조차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인상하겠다며 중국을 전면 압박했다. 미국이 예고했던 추가관세 부과를 밀어붙이면서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이 된 중국산 제품은 전체 수입규모 5천55억 달러의 절반 정도인 2천50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중국 역시 미국의 추가관세 계획에 맞서 이날 낮 12시 1분(중국 현지시간)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에 대해 5~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중국은 현재 5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예정대로 보복관세를 실시할 경우 중국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미국산 제품은 1천100달러로 늘게 된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과 같이 예정했던 관세 부과계획의 실행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대신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무역 행태를 비판하는 ‘백서’를 발간해 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실시되자 곧바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 대변인 기구인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미중 무역 마찰에 관한 사실과 중국의 입장' 백서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3만6천자 분량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백서에서 "중미 무역 관계는 양국 인민의 복지와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번영, 안정과도 관련된다"면서 "중미 양국에게 협력은 유일한 선택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중미 양국에게 협력은 유일한 선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중 양국이 협상테이블에 둘러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은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를 오는 27∼28일 워싱턴DC로 보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무역 협상을 재개하겠다던 계획을 이미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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