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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우승' 신예 김기수, 최강 누르고 금강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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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짝 우승' 신예 김기수, 최강 누르고 금강장사 등극

    '해냈다' 김기수가 23일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문윤식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문경=대한씨름협회)

     

    씨름 김기수(22·태안군청)가 생애 첫 금강장사에 올랐다. 강자들을 물리친 끝에 이뤄낸 깜짝 우승이었다.

    김기수는 23일 경상북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문윤식(26·경기광주시청)을 3 대 1로 제압했다. 올해 실업팀에 데뷔한 이후 첫 우승이다.

    영남대학교를 자퇴한 김기수는 올해 태안군청에 입단했다. 민속대회 8강 무대에도 처음 오른 데 이어 장사 타이틀도 차지했다. 태안군청은 지난해 최영원의 태백장사 이후 약 10개월 만에 장사를 배출했다.

    깜짝 스타 탄생이었다. 김기수는 16강에서 황대성(29·안산시청)을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허선구(25·연수구청)를 누른 김기수는 4강에서 임태혁(29·수원시청)과 맞닥뜨렸다.

    임태혁은 대학 무대를 평정하는 등 금강장사에만 12번 오른 최강자. 그러나 신인의 패기를 앞세워 임태혁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가 오른 김기수는 결승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문윤식과 첫 판부터 시작과 함께 큰 키를 이용한 등채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생애 첫 금강장사 결정전에 오른 문윤식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김기수의 중심을 계속 무너뜨린 뒤 십자돌리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김기수의 뒷심이 더 빛났다. 셋째 판에서 김기수는 연장 끝에 승리를 거뒀고, 여세를 몰아 넷째 판에서 시작 10초 만에 밀어치기로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kg이하) 경기 결과

    금강장사 김기수(태안군청)

    1품 문윤식(경기광주시청)

    2품 임태혁(수원시청)

    3품 이장일(경기광주시청)

    4품 이승호(수원시청), 김진호(의성군청), 허선구(연수구청), 유영도(구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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