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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북회담도 '생중계' 한다…"한반도 변화, 전세계와 나눠야"



통일/북한

    서울 남북회담도 '생중계' 한다…"한반도 변화, 전세계와 나눠야"

    "온세계 국민들과 함께 바라보는 것 자체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중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2박3일 간의 평양 방문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준 생중계 방송이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0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반도의 급격한 변화를 전세계 국민들과 함께 나눠야한다는 생각에 (생중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27 판문점 회담에서도 확인했듯이 한반도 문제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전세계 안보와 직결되는 현안"이라며 "여기에 많은 내외신 기자분들이 집결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한반도 문제에 온세계 국민들과 함께 관찰하고 바라보고 한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해 우리가 강하게 요청했고, 또 앞으로 이어질 정상회담에서도 생중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에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때만 해도 미풍(微風)이었던 한반도 평화의 바람이 점차 그 세기를 더해가며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오는 상황을 전세계에 전달함으로써 관심과 지지를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으로 풀이 된다.

    사실 그간 한반도 문제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중동분쟁 등에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이 대거 쏠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생중계는 국내는 물론 세계인의 주목을 끄는 것에 어느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미국 방송 CNN, AFP통신,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 수많은 매체들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들을 긴급 타전하거나 분석 보도를 내놨다.

    생중계는 또 북한과의 괴리감이 컸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이질감을 낮추고, 북한이 더이상 적(敵)이 아니라 협력의 대상, 통일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 측면도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만나자마자 서로 포옹을 하는 장면과 15만명이 운집한 평양 시민 앞에서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 남북합의서에 서명하는 순간 등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이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한다"고 한 만큼 이르면 올해 안에 제4차 정상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북한보다 언론의 자유가 더 많은 우리 측에서 회담을 준비하는 만큼 더 생생한 생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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