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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군산에 파격적 지원방안 적극 검토"



전북

    김동연 부총리, "군산에 파격적 지원방안 적극 검토"

    협력업체들 일자리 창출과 실업급여 확대 등 체감 지원책 건의

    김동연 경제부총리(오른쪽 첫번째)가 19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오른쪽 두번째)와 함께 군산에 위치한 '창원금속공업'을 찾아 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이균형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군산을 찾아 "정부가 할 수 있다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북 군산 소재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창원금속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을 닫은 한국지엠 군산 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 신현태 회장은 "12개 중소기업이 지엠 군산공장 30% 규모에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산 자동차 부품 협의회 소속 업체들이 시민참여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1~2개 라인의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에 대한 정부와 전라북도, 군산시의 지원을 건의했다.

    160명이던 직원이 30명으로 줄어든 창원금속공업의 한 근로자 A씨는 "군산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자발적 실업자들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실업급여가 지원되지 않아 군산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A씨는 주변에 이같은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녀 2명을 둔 본인도 솔직히 입사 20여년 만에 군산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실업급여 확대 지원을 제안했다.

    26년 넘게 지엠 군산공장에서 일하다 퇴사한 뒤 협력업체인 (주) '카라'에서 일하고 있다는 근로자 B씨는 실질적 구직 프로그램 운영을 지적했다.

    B씨는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배나 굴삭기 등 교육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50대 근로자들이 많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에서 배척당하고 있다"며 이들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1:1 매칭 취업 프로그램 운영을 당부했다.

    군산국가산업단지 조선협의회 박종관 회장은 백지화로 종결된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체결을 거론하며 삼성 등 대기업의 새만금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삼성이 MOU 무산이후, 투자여건이 된다면 제일 먼저 새만금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블록 물량조차도 목포 등 타 지역으로 배정되고 있어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지가 없는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금의 군산은 비정상과 위기, 예외적 특수상황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인식아래 특단의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김 부총리를 응시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새만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오늘 나온 업체 대표와 근로자 여러분들의 제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자금지원은 물론, 제도적 보완 등을 거쳐 군산과 전북이 조속히 경제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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