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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이해찬 "정권 빼앗겨 관계 단절..영속적으로 가자"



통일/북한

    [평양회담] 이해찬 "정권 빼앗겨 관계 단절..영속적으로 가자"

    • 2018-09-19 15:13

    3당 대표, 전날 무산된 만남 가져
    김영남 "이 선생 대표직 올라 통일 여명 밝아" 화답
    문희상 친서 관련, 남북 국회회담·3.1절 100주년 실무협의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가 19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영남 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는 방북 이틀째인 19일 무산됐던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났다.

    3당 원내대표를 웃는 얼굴로 맞은 북한 김 상임위원장은 "학수고대란 표현을 오늘 같은 광경을 놓고 쓰는 의사표시라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해찬 선생과도 통신을 통해서 자료를 읽을 때마다 옛 추억에 잠기곤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까지 잘 가다가 정권을 빼앗기는 바람에 남북 관계가 단절됐고, 손실을 많이 봤다"며 "(남북 관계가)영속적으로 가도록 튼튼하게 만들려고 단단히 마음 먹고 왔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에 대해 "리해찬 선생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에 올라섰다는 희소식이 전파하자 다시금 통일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리라는 신심을 가지게 됐다"고 답했다.

    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0년 전에 뵀을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변함이 없다"고 칭찬하자, 김 상임위원장은 "(정동영) 선생이나 리해찬 선생도 마찬가지"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영원한 요 모습대로 고저 활기 있게 싸워나가자"며 "대장부가 됩시다. 그렇게 민족의 대의라고 할 데야 통일 위업이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김 상임위원장에게 선물을 건네기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발언 내내 이어졌다.

    3당 대표와 북측 최고인민회의 지도부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친서 내용 관련 남북 국회 회담에 대해 논의하고 3.1운동 100주년 실무협의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은 전날 잡혀있던 만남이었지만 여야 대표들이 면담 장소에 나오지 않아 불발됐다.

    당시 현장에서 1시간 가까이 3당 대표를 기다리던 북측 관계자들이 불만을 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면담 장소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3당 대표들만 만나기로 했던 일정이었지만 정부 관계자들이 합류하면서 일정이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부 장관들이 어제 3당 대표 회담에 합류하는 바람에 분리가 안됐다"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어제 연회장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이렇게 됐다고 하니, '당연히 하셔야 된다'고 즉석해서 지시를 했다"고 만남이 다시 이뤄진 배경에 대해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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