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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빛나는 조국' 관람 논란에 靑 "환영의 의미"



통일/북한

    [평양회담] '빛나는 조국' 관람 논란에 靑 "환영의 의미"

    • 2018-09-19 10:13

    北, 정권수립 70주년 맞아 공개한 새 집단체조
    혁명사상·국가 충성심 위주의 매스게임
    기존 아리랑은 "일제·미제와의 대결 및 핵개발 정당화"
    '빛나는 조국'은 핵개발 내용 빠졌지만 여전한 의구심
    청와대 "제목이 바뀔수도 있다. 환영의 의미로 해석"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상회담 둘째날인 19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북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평양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관람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북측에서 준비를 했는데 우리 측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연시간은 1시간이고 약 15만 정도의 관객이 참석을 한다"고 덧붙였다.

    대집단체조의 제목을 묻는 기자들에 질문에 윤 수석은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으로 알고 있고, 다만 우리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최근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공개한 새 집단체조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집단체조는 '체육과 사상, 예술을 종합적으로 배합한 북한 특유의 대중적인 체육활동'으로 '혁명사상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이야기 중심'으로 엮어낸다.

    이는 보통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참가하는 매스게임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공개된 '빛나는 조국'은 2013년 9월 이후 중단된 '아리랑 축전'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리랑 축전은 매번 조금씩 내용이 바뀌었지만, 대개 일제와의 대결, 미제와의 대결, 미사일 개발의 정당성 등 북한 정권의 치적과 체제를 과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일 외신과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빛나는 조국'에는 미국과의 대결이나 핵개발 내용이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아리랑'과 같은 규모로 진행되게 될 이번 공연은 지난 시기에 비해 그 내용과 형식이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것으로 하여 지금부터 많은 사람의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공화국이 걸어온 70년의 빛나는 역사'가 주된 주제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관람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윤 수석은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 빛나는 조국이란 큰 틀속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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