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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첫날부터 김정은과 정상회담…"두 정상 직접 대화에 무게"(종합)



통일/북한

    문 대통령 첫날부터 김정은과 정상회담…"두 정상 직접 대화에 무게"(종합)

    "18일 오전 10시 평양 도착…오찬 뒤 바로 정상회담"
    "둘째날 오전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기대"
    "정상간 직접·실질적 대화에 무게 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사진공동기자단)

     

    18일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찾는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2박3일의 방북 일정이 두 정상 사이 직접 대화에 무게가 실려 있음을 강조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 프레스센터 공식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 40분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서울공항을 출발해 10시쯤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서는 북한의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임종석 실장은 "북측 특성상 최고지도자의 움직이는 일정에 대해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공항에서의 공식환영행사가 계획돼 있어 김 위원장이 직접 영접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정상이 국빈방문을 공항에서 영접하는 자체는 아주 드문 일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오찬을 진행한 뒤 첫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과 달리 첫날부터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이다.

    임 실장은 "이번 회담은 두 정상 간의 직접적, 실질적 대화에 모든 무게가 실려있다. 2000년과 2007년은 모두 첫날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동하고, 둘째날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했었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 등을 참관한다.

    또 특별수행원들은 북한 헌법상 최고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경제인들은 박봉주 내각부총리와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임 실장은 경협분야의 의제에 대해서는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합의를 할 생각"이라며 "엄격한 대북제재가 국제사회로부터 행해지고 있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과 실행할 수 없는 것 사이에 뚜렷한 경계가 있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19일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때까지 회담이 원만히 진행된다면 아마도 오전 회담 뒤에는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등 공동 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간 남북간 논의해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 합의도 가능할 걸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조항 남아있다는 점도 미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둘째날 오찬은 옥류관서 진행되고, 오후에는 수행원들이 평양 내 주요 시설을 참관하게 된다. 현재 미리 평양에 가있는 선발대가 세부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태다.

    상황에 따라 오후에도 정상회담이 이어질 수도 있다.

    임 실장은 "곧바로 실질적인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지만, 단독회담·확대회담 등 상투적 형식보다 직접적, 실질적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튿날 저녁에는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현지 주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가시곤 해 그런 부탁을 북측에 했다"며 "어떤 식당이 될지 모르겠지만 평양시민들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엔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온다. 다만, 협의에 따라 양 정상간 친교일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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