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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대학생 특별수행원 눈길… "北 아이들 치료","남북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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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중학생·대학생 특별수행원 눈길… "北 아이들 치료","남북 가교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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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청년 분야 특별수행원 선정돼
    이산가족 3세 김규연 "북한 친구들, 컴퓨터 쓰는지 궁금"
    통일부 대학생기자 이에스더 "평양냉면 시식 후 기획기사 완성"

    (사진=자료사진)
    청와대가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특별수행원 명단을 16일 발표한 가운데, 청년 분야 특별수행원으로 선정된 김규연(16‧강원 양양여중 3학년) 양과 이에스더(20‧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 씨에게 관심이 쏠린다.

    소아과 의사가 꿈인 김양은 향후 북녘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싶다는, 통일부 대학생기자인 이씨는 중국 전문가로 성장해 남북 통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특별수행원 중 최연소인 김양은 지난달 24~26일 금강산에서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에 참가한 남측 김현수 씨(77)의 손녀다. 당시 김현수 씨는 북측에 있는 셋째형 김용수 씨(84)와 상봉한 바 있다.

    김양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가게 돼 너무 기쁘다"라며 "원래 장래희망이 소아과 의사인데, 통일이 돼 북한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양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가 2차 이산가족 상봉 당시 친할아버지를 통해 북측 큰할아버지에게 전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양은 당시 편지에서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북측 가족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방북단 합류로 북측 가족과 만남 가능성이 커진 것에 대해 김양은 "큰할아버지를 혹시 뵙게 되면 제가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큰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큰할아버지가 사시는 함흥에도 가보고 싶고, 큰할어버지의 손자·손녀들도 만나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중학교 3학년인 김양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북한 친구들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양은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나 작품들은 대부분 북한의 옛날 모습을 그려놨는데, 북한도 많이 변했을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우리 또래 친구들이 초등학교 시절엔 단체 체조를 하는 모습을 티비로 봤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도 아마 컴퓨터를 사용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양과 함께 청년 분야 특별수행원으로 선정된 이에스더 청년은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중국통'으로 성장해 남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씨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중국어를 공부한 덕분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학에서도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만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관통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방북에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씨는 "아직까지 남북 대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남북 대학생 교류를 제안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씨는 또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며 '평양냉면' 관련 기획기사를 준비 중"이라며 "국내에 있는 평양냉면 맛집들을 돌아다니며 취재했는데, 이번엔 평양에 직접 가서 진짜 평양냉면을 먹을 수 있으니 멋지게 기사를 완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인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운 좋게 기회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스스로 아이템을 구상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보였다.

    이씨는 과거 세대와 달리 요즘 20대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사실 북한이나 통일 이야기를 꺼내면 주변 친구들이 저를 의아하게 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전 세대가 광복을 이루고, 또 민주화를 이뤘듯이 우리 세대가 통일을 이뤄내면 더욱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이렇게 젊은 특별수행원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에스더, 김규연 두 사람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청년 수행원 신설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방북에는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취재진 17명 등 200여명 규모의 수행원이 구성됐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수행원(208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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