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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총수 평양행에도 아무 언급없이 조용한 삼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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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총수 평양행에도 아무 언급없이 조용한 삼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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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남북경협 참여 가능성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사진=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등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제외한 4대 그룹 총수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수행단에 포함돼 18일 평향행 항공기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과 2007년 2차 정상회담때와는 달리 대외담당 부회장이 아니라 삼성그룹 총수로서는 첫 방북길이지만 삼성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16일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 "청와대가 하는일로 기업에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 고 밝혔다.

    1차와 2차 정상회담때도 경제인 수행단으로 삼성이 포함됐지만 당시에는 두번 모두 윤종용 부회장이 방북길에 올랐었다.

    고 구본무 LG회장만 유일하게 고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했던 2000년 1차 정상회담때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 고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4대 그룹 가운데 3대 그룹 총수가 동반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2007년 정상회담때도 이건희 삼성회장은 빠졌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방북 경제인단에서 빠지고 윤종용 부회장이 들어갔던 것은 이 회장의 거동이 좀 불편했기 때문이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방북 정상회담으로서는 세번째가 되는 이번 평양행에 대한 청와대의 요청을 거절할 이유도, 특별한 상황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정농단사태에 휩쓸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이 계류중인 상황인 점을 감안해 그룹의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윤부근 부회장의 방북 동행 가능성이 조금 엿보이기도 했지만 윤 부회장 대신 이재용 부회장의 직접 방북으로 연결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16일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고 일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회장의 방북수행단 참여배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총수로서는 사상 첫 방북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직접 남북경협에 나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이전 삼성이 임가공 형태로 TV브라운관 등을 북한에서 생산한 적이 있지만 직접 공장을 설립한 적도 없다"면서 "반도체와 IT가 주력인 삼성이 현재로서는 북한에 공장을 세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유엔차원의 대북제재가 풀리기는 커녕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북한을 옥죄려는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의 분위기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맞물리면서 삼성으로서는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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