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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하는 탁구 현정화 "2020년 세계선수권·올림픽 단일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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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방북하는 탁구 현정화 "2020년 세계선수권·올림픽 단일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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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이 구성되면 올림픽까지 연결되는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멤버로 참가해 여자 단체전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현정화(49) 렛츠런 탁구단 감독은 18~2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 특별수행원(문화예술체육)에 포함된 것에 대해 "그동안 남북 탁구 교류의 필요성을 많이 주장해왔기 때문에 탁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의 남북 교류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6월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 때 민간 대표단 일원으로 평양을 찾았던 현 감독은 이번이 두 번째 방북이다.

    현 감독과 함께 이기흥(63) 대한체육회장, 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주장을 맡았던 박종아(22)도 문화체육예술 분야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찾는다.

    현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2005년 민족통일대축전 향사 때는 민간 대표팀 일원으로 방북했다. 그때는 민간 차원 교류를 위해 갔지만 이번에는 방북단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가기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잘하고 싶다. 종전에도 남북 탁구 교류 필요성을 많이 주장해왔기 때문에 탁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반의 남북 교류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 감독은 2020년 3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8월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 탁구 단일팀 출전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 감독은 "2020년 3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남북 단일팀을 이뤄 출전해야 한다. 그런 의견을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내고 싶다"라며 "올해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때 여자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고, 국제탁구연맹(ITTF)도 적극적이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8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때도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라며 "세계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이 구성되면 올림픽까지 연결되는 고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일팀을 했을 때 전력이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가 중요한 만큼 도쿄 올림픽 전부터 충분히 준비해서 많은 훈련 시간을 확보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 감독은 특히 "국내 대회에도 북한이 참가하는 등 상시 교류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북한이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북한의 4.25 체육단이 국내 실업탁구리그에 특별팀으로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분희와 재회에 대한 소망도 빼놓지 않았다.

    현 감독은 "(이)분희 언니는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눈물과 땀을 흘리며 단체전 우승을 일궜고, 1993년 예테보리 대회 이후에는 만나지 못했다"라며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실제 만남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고 싶다. 분희 언니와 재회를 요청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손꼽히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특별수행원 참가도 눈길을 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한 뒤 북한, 일본, 중국 관계자들과 만나 2030년 월드컵의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고, 2030년 월드컵이 어렵다면 2034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 참석해 2030년 월드컵의 남북한, 중국, 일본의 공동 개최를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차범근 감독도 이번 방북을 통해 2030년 월드컵 또는 2034년 월드컵을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북한 측과 협의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또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주장을 맡았던 박종아는 평창에서 같이 땀을 흘리며 정을 나눴던 북한 선수들과 재회를 기약하고 있다.

    특히 박종아는 평창 대회를 통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에서 북한의 정수현과 함께 남북을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로 활약하고 개회식 성화 봉송에도 '깜짝' 등장한 터라 북한 친구들과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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