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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망자 13명…최고 1m '물폭탄' 우려



국제일반

    美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망자 13명…최고 1m '물폭탄' 우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서서히 이동하면서 물폭탄을 쏟아부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3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강물 범람 등을 우려해 수천 명이 대피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 재난당국은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의 '케이프 피어 리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리틀 리버' 등 해안에 거주하는 주민 7500명에게 대피할 것을 통보했다.

    이날 오전 2시 현재 플로렌스의 중심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컬럼비아의 남동쪽 45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간당 9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플로렌스의 풍속은 시속 65km로 줄었으며 곧 저기압으로 더욱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폭우로 인한 홍수 위협은 계속될 것이라고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경고했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일부 지역은 이미 61㎝의 비가 내렸으며 플로렌스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면서 최대 51㎝가 더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스완스보로 등에는 이미 76㎝의 비가 내린 가운데 캐롤라이나 지역에는 앞으로 며칠간 최고 101.6㎝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곳곳이 침수되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천 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천 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2천 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카운티에 대한 연방 재원 지출을 승인하고, 다음 주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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