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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아무라 #26주년…아무로 나미에가 남긴 것



연예가 화제

    #국민가수 #아무라 #26주년…아무로 나미에가 남긴 것

    아무로 나미에 오늘(16일) 26년 가수 생활에 마침표
    오키나와 출신 가난한 연예인 지망생에서 일본 국민가수 되기까지
    25주년 돌연 은퇴 선언 후, 발매한 앨범들 모두 밀리언셀러 기록

    아무로 나미에. (사진=공식홈페이지 캡처) 확대이미지

     

    정상에서 내려올 줄 몰랐던 일본의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40)가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일본 대중들에게 두루 사랑받았던 26년의 가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15일 자신의 고향 일본 오키나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마지막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 공연장에는 약 3500명의 팬들이 모였고, 콘서트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팬들 역시 1만여 명에 달했다.

    팬들의 환호 가득한 공연장에서 아무로 나미에는 신곡을 중심으로 총 8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오늘 참석해주신 아티스트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린다. 공연장에 와주신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한 후, 밝은 웃음과 함께 무대를 내려갔다.

    아무로 나미에는 158㎝의 작은 키로 일본을 정복한 가수다. 1977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사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능을 알아본 원장에 의해 오키나와 액터즈 스쿨에 다니게 된다. 이후, 1992년 같은 오키나와 액터즈 스쿨 학생들과 '슈퍼 몽키즈'라는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다가 1995년 솔로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1996년 7월 첫 정규 앨범 'SWEET 19 BLUES'는 무려 3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 때부터 아무로 나미에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까무잡잡한 피부, 미니스커트, 통굽 등이 엄청난 사회적 유행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아무로 나미에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일본 언론은 이를 '아무라' 현상이라고 불렀다.

    격렬한 안무 중 CD에 버금가는 탄탄한 라이브는 아무로 나미에를 실력파 가수로 더욱 발돋움하게 했다. 1997년 아무로 나미에는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돔투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결혼과 이혼, 모친 피살 사건 등을 겪으며 아무로 나미에는 침체기를 맞는다. 다시 그가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발매한 싱글 앨범 '60s 70s 80s' 덕분이었다. 이 앨범으로 아무로 나미에는 약 9년 만에 오리콘 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데뷔 20주년을 맞는 2012년에는 15년 만에 돔투어를 열어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데뷔 25주년이었던 지난해 아무로 나미에는 여지없이 활발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났다. 그러던 중 9월 20일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무로 나미에는 "여러분의 응원, 뒷받침으로 25주년 째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에
    마음으로부터 감사하고 있다. 저 아무로 나미에는 2018년 9월 16일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을 결의하였기에 이 자리를 빌어 팬 여러분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하기까지 1년 간 앨범과 콘서트,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대한 힘을 내어 유의미한 1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하여 저 자신다운 2018년 9월 16일을 맞이하고 싶다.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1년을 잘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 해 11월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Finally'는 초동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해 지금까지 240만 장 정도가 판매됐다. 2018년 2월부터 마지막 콘서트 투어를 개최해 전국 5대 돔에서 공연하고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공연을 마쳤다. 마지막 콘서트 투어 실황을 담은 DVD와 블루레이는 이틀 만에 판매고 100만장을 넘기며 영상 앨범 최초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기념 마지막 이벤트는 16일 밤 열린다. 공연을 했던 오키나와 컨벤션 센터에서 'WE♥NAMIE NAHABI SHOW'가 열려 아무로 나미에를 떠나보내는 불꽃놀이와 라이브 영상 상영회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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