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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장 사망사고, 한 건도 보도 안한 언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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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공장 사망사고, 한 건도 보도 안한 언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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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복되는 삼성공장 사망사고, 구조적 문제 짚는 언론 적어
    사고 소식과 삼성의 공식사과만 받아쓰는 보도행태 만연
    JTBC 제외한 종편들, 특히 삼성에 약한 모습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9월 14일 (금)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 정관용> 항상 삼성에 약한 우리 언론 여러 차례 우리가 지적했는데. 이번에 경기도 기흥의 삼성전자 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누출로 사망자 두 분 발생한 거 있잖아요. 이거 방송사들이 보도를 제대로 했습니까?

    ◆ 김언경> 저녁종합뉴스만 한번 살펴봤어요. 이게 지난 4일 발생한 사고인데요. 시사자키에서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셨더라고요.

    ◇ 정관용> 바로 했습니다.


    ◆ 김언경> 그런데 피해자들은 삼성전자의 직원이 아니고 협력업체 직원이었잖아요.

    ◇ 정관용> 항상 그렇죠.

    ◆ 김언경> 그게 사실 계속 비슷한 양상인데요. 삼성은 2013년, 14년, 2015년에 계속 비슷한 사고가 났고 늘 늑장대응이 있었다. 그리고 사고 자체를 은폐하거나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 하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런데 이제 대다수 언론이 삼성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 그리고 이게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제대로 짚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건 보도 안 해요?

    ◆ 김언경> 네. 그러니까 사실은 저는 언론이 이렇게 제대로 문제를 지적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냥 사고 소식을 우선 간단하게 전하고요. 삼성의 공식 사과만을 받아쓰는 이런 보도 행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보도양은 어느 정도입니까?

    ◆ 김언경> 사고가 발생한 4일부터 CCTV가 공개된 13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의 저녁 종합뉴스량을 봤는데.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고 삼성 측의 사고은폐, 축소 의혹이 있다는 것 그리고 반복되는 사고라는 점 등을 모두 보면 이건 훨씬 주목했어야 되는 사건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SBS와 JTBC가 5건을 보도했어요. 주요 전개를 모두 짚었고요. 비교적 좋은 보도였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SBS, JTBC?

    ◆ 김언경> 네. 그런데 채널A는 한 번도 보도를 하지 않았어요

    ◇ 정관용> 한 건도 없어요?

    ◆ 김언경>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고요. MBN도 1건에 불과했고 TV조선도 2건, KBS가 3.5건. 이 5건이라는 것은 0.5건은 단신임을 말씀드리는 거고요. MBC가 3건을 보도를 했습니다. 날짜별로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7개 방송사를 통틀어 보도는 사고 발생 일인 4일 그리고 삼성이 사과를 한 5일 그리고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12일 그리고 CCTV가 공개된 13일 이렇게 4일간의 보도들이 나왔거든요. 이 중에서 SBS와 JTBC는 4일 모두 관련 보도를 냈습니다. KBS는 13일 CCTV 공개에 대해서 보도하지 않았고요. 그리고 MBC는 12일에 119 통화녹취 그리고 두 번째 사망자 발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은 사고 발생 일인 4일과 CCTV가 공개된 14일에만 보도를 냈습니다. 그리고 MBN은 황당하게 계속 보도를 하지 않다가 5일에 삼성의 사과만 보도했습니다.

    ◇ 정관용> 그거 하나만.

    ◆ 김언경> 종합해 볼 때 SBS와 JTBC가 충실하게 보도했다. 타사는 부실했고 채널A는 아예 침묵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보도내용을 분석해 보면?

    ◆ 김언경> 보도량이 한두 건에 그친 방송사와 아예 보도가 없는 방송사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보도내용에서도 차이가 큰데요. 일단 사고 당일인 4일에는 KBS 보도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타사가 모두 1건의 보도로 사고 발생 자체만 전달한 것과는 달리 KBS가 유일하게 2건을 보도하면서 이 사고는 협력업체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 정관용> 이건 제대로 했네요.

    ◆ 김언경> 좋은 보도였어요. KBS의 ‘화학물질 사고 잇따라 구조적 문제’ 9월 4일 보도에서는 2014년, 15년 삼성전자 사업장 내에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 피해자들도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등 문제점들을 쭉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 유사한 사고를. 그러면서 위험한 작업은 협력업체가 도맡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이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사고로 2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숨진 것과 관련 삼성전자에 책임규명과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황진환기자)

    ◇ 정관용> 위험의 외주화 이거죠?

    ◆ 김언경> 네, 네. 사고 바로 다음 날인 5일에도 삼성 측의 공식사과가 있었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삼성이 사고 발생 2시간이나 지나서야 119에 신고를 했다라는 사실이었는데요. 이런 늑장대응에 대해서는 TV조선은 아예 보도하지 않았고요. 바로 전날 사고 발생만 보도하면서 삼성의 늑장대응은 아예 말하지 않은 거죠. 5일 보도를 낸 지상파 3사와 JTBC, MBN 중에서 KBS만 늑장대응을 언급하지 않은 부분도 사실 눈에 띕니다. 다만 KBS는 이산화탄소 보관실에 대한 관리와 유지보수 책임은 협력업체가 아닌 삼성전자에 있다라고 지적하는 내용을 타사와 달리 했습니다. 그러니까 KBS는 전체를 다 잘 다루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핵심이 되는 사안들을 지적을 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어요. JTBC를 뺀 나머지 종편들이 특히 삼성에 약하군요. 여기까지 합시다. 수고하셨어요.

    ◆ 김언경>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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