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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정상회담 동행 거절이유 좀 더 우아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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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리, "정상회담 동행 거절이유 좀 더 우아했으면"

    이 총리 "올드보이의 귀환이라 할 정도인 분들인데..."
    "들러리, 체통 등이 거절의 이유…굉장히 서운해"
    "본질은 민족적 대의를 정치가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

    (사진=윤창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부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정상회담 동행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이 총리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취재진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거절할 수도 있는데, 거절의 이유가 좀 더 우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들러리니까 안 간다든가 이런 표현을 지도자들이 쓰는데 굉장히 서운하고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 같으면 '잘 되길 바란다'거나 '다음 기회에 가겠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올드보이의 귀환이라 할 정도로 충분한 경험을 가진 분들인데, 그분들마저도 들러리, 체통, 교통편의 불편 등을 이유로 말하는 것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 정치도, 언론도 미세한 테크닉을 더 본질인 것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며 "본체라는 것은 국가적 대의, 민족적 대의를 정치가 어떻게 대하느냐의 문제"라며 연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될 평양 정상회담에 국회ㆍ정당 대표로 9명을 초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은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다.

    하지만,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초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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