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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남동부,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170만명 대피령(종합)



미국/중남미

    美남동부,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170만명 대피령(종합)

    최대 2천만명 영향권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4개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민 17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메지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버뮤다 제도 남쪽 해상에서 시속 17마일(2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쯤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하고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예상 이동경로에 위치한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4개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약 170만 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수도 워싱턴DC는 폭우와 단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CNN은 플로렌스가 강력한 풍속과 폭풍 해일을 일으키고 대규모 내륙 홍수를 유발할 수 있어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허리케인이 근접할수록 대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허리케인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사는 인구는 540만명에 달한다.

    CNN은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2천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긴급담화를 통해 "수년 만에 동부해안을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거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4일에 예정됐던 중간선거 지원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라며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서는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번 폭풍은 괴물"이라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역사에 남을 만한 허리케인으로, 괴물을 견뎌내는 데 목숨을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주 정부별 소방당국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테네시·루이지애나·네브래스카 등 다른 주 정부도 잇따라 지원 병력을 보냈다.

    대피령이 내려진 해안지대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서면서 주유소와 식료품점마다 유류와 비상 물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붐볐고, 해안 지역을 빠져나가는 주요 도로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을 빚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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