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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죠” 장현수의 아찔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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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죠” 장현수의 아찔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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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수는 칠레와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서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종료 직전의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 위기를 자초해 여전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박종민기자
    “그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어요. 오늘도 심장이 조금 더 성장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의 아찔했던 실수. 장현수(FC도쿄)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시 해서는 안 될 실수라는 점에서 그의 머릿속에도 더욱 강렬하게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2위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는 비록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근 남미 축구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축구 강국이다. 이번 방한에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시티)가 제외됐지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현 대표팀은 분명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었다.

    대등하진 않았지만 분명 공방전이 계속됐다. 한국과 칠레 모두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했던 탓에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장현수의 아찔한 실수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패스를 가로챈 장현수는 호기롭게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패스가 다소 약했던 탓에 다시 공은 상대 공격수에게 가로채기 당했다.

    백패스를 받기 위해 김진현이 골대를 비우고 전진한 상황에서 텅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이 시도될 경우 허무한 패배로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 다행스럽게도 상대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0대0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만난 장현수는 “(실수 이후) 그 몇 초가 90분보다 길었다”면서 “다시는 해선 안 될 실수였다. 매 경기 교훈을 얻는다. 오늘도 심장이 조금 더 성장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월드컵 때 너무 의욕이 앞서 실수가 많았다”고 자신을 평가한 장현수는 “오늘도 최대한 실수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잘했지만 마지막 백패스 실수가 나왔다. 내가 걷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백패스를 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자책했다.

    거듭된 실수에도 장현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경기장을 찾아 엄청난 응원을 보내주는 축구팬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팬이 오셔서 함성을 보내주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장현수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도 느끼고 있으니 앞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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