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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서 '일대일로' 사업 하던 중국, 대규모 시위에 긴장



아시아/호주

    스리랑카서 '일대일로' 사업 하던 중국, 대규모 시위에 긴장

    • 2018-09-10 17:56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주민 수 만명 중국의 함반토타항 조차에 항의하는 시위 벌여

     

    스리랑카 수도에서 주민 수만명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대한 항의 시위에 나서 중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은 타이완(臺灣) 중앙통신사 보도를 인용해 지난 5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주민 수 만명이 중국의 함반토타항 조차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10일 보도했다.

    함반토타항구는 스리랑카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차관을 들여와 건설한 신항으로 개발 뒤에도 이용률이 저조해 경영이 힘들어지자 중국과 협정을 체결해 항구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 양도했다.

    홍콩 매체들은 스리랑카에 계속되는 물가고와 증세로 인한 경기 침체에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시위에 나섰으며 스리랑카 정국불안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규모 집회 영향으로 수도 콜롬보의 거리 곳곳이 차단됐고 학교는 휴교했으며 많은 공장들이 조기퇴근을 실시했다. 반중국 감정이 고조되면서 스리랑카 주재 중국대사관은 중국인들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긴급 당부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2013년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는 최근 사업 참여 국가들이 잇따라 채무위기에 빠지면서 흔들거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중국의 대규모 차관을 지원 받은 국가들이 '부채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며 스리랑카 외에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파푸아뉴기니, 팔라우공화국 등에서도 채무위기가 발생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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