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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메르스 대처 전념하도록 병원 방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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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리 "메르스 대처 전념하도록 병원 방문 안해"

    "언론 취재도 정해진 창구 이용해달라" 협조 요청
    "검역 부실 아니다, 공항 검역 보강여부는 검토"
    외교부 "쿠웨이트 현지 감염 우려 국민, 전원 이상 없음 판정"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3년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진 판정에 대해 "관련 병원 등이 메르스 대처에 전념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10일 SNS를 통해 "기관들은 문의를 자제하시고, 기자의 취재도 정해진 창구와 방식을 이용해 달라"며 "3년전 담당의사, 이번 담당의사의 말씀이다. 저도 현장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사태가 검역 부실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공항의 메르스 검역은 입국으로 끝나지 않는다. 입국 후 2주일간 4번 SNS로 물어 이상이 있으면 조치한다"며 "이번 환자는 설사가 이미 멎었다고 하셨고, 체온은 36.3도여서 입국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역 부실은 아니지만, 일반 여행자의 편의도 고려하면서 제도 보강여부는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웨이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61세 남성 A씨가 공항에서는 어떠한 의심도 받지 않았지만, 입국 4시간 만에 병원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돼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 검역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는 호흡기증상과 37.5도 이상의 발열이 선별기준으로 기타 증상이 없는 설사는 관련 기준이 아니다. 검역단계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 및 낙타접촉 등이 없어 의심환자 사레정의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된 영국인 여성(24)은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환자 2m 주변에서 1시간 이상 머무른 밀집접촉자의 수는 모두 21명으로 집계돼 자택 격리 중이다.

    또 외교부는 쿠웨이트 현지에서 메르스 유사증상을 보인 현지국민 1명이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아 10일 오전 중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메르스 유사 증상이 있거나 우려되는 우리 국민 11명은 쿠웨이트 보건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은 바, 전원 이상없음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웨이트 보건당국은 의료진 2명과 1명의 조사 인력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알주르(Al Zour) 현장에 파견해 우리 국민 확진자의 행적을 조사하는 등의 실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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