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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670억불 추가 관세폭탄도 준비 중..중국하기 달렸다"



미국/중남미

    트럼프 "2670억불 추가 관세폭탄도 준비 중..중국하기 달렸다"

    • 2018-09-08 09:08
    (자료사진=스마트이미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마무리했다. 일단 미국은 당장 관세부과 조치를 발표하지 않고 중국과의 협상 추이를 봐서 결정하겠다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가 강행될지 여부는 '어느 정도 중국에 달려있다'면서, 2천억 달러에 더해 추가로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대한 관세부과도 추진할 수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6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미 행정부는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관세 부과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는 의견을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 CNBC에 출연해서는 "중국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중국은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중국산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를 강행하기 보다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중국의 무역장벽을 낮추기 위한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2천억 달러 규모의 관세부과에 대해서는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아주 조만간에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면서 "어느정도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내가 원한다면 그 뒤에도 추가로 3670억 달러 규모의 조치도 짧은 시간 내에 준비될 수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은 앞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한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500억 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로 맞섰다.

    미국은 여기에 추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대한 관세부과를 앞두고 의견수렴 절차를 마쳐, 미중 간 무역전쟁은 언제든 확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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