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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블랙아웃'…강진에 日 홋카이도 전역 암흑속으로



유럽/러시아

    초유의 '블랙아웃'…강진에 日 홋카이도 전역 암흑속으로

    규모 6.7 강진…화력발전소 정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홋카이도에서 6일 새벽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홋카이도 전 지역 295만 가구가 정전되는 초유의 블랙아웃(대정전)사태가 발생했다.

    NHK,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전체가 한꺼번에 정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홋카이도에는 수력발전소 56개, 화력발전소 12개, 원전 1개 등 총 71개의 발전소가 있다.

    이번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은 강진으로 도마토아쓰마 화력발전소(165만㎾급)의 가동이 긴급 정지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향으로 홋카이도에 전력을 공급하던 시리우치, 다테, 나이에 화력발전소가 연쇄적으로 정지하면서 홋카이도 전역이 암흑으로 변한 대정전 사태를 맞았다.

    현지 주민들은 강진에 이은 대규모 정전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새벽 지진에 놀라 깬 주민들은 TV도 먹통으로 재해정보를 볼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전화도 지역에 따라 잘 연결되지 않아 불안에 떨어야 했다. 또 홋카이도 전역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일부 병원에서는 비상용 발전기를 가동해 중환자만 치료하고 외래 환자는 받지도 못하고 있으며 비상용 발전기가 없는 병원은 문을 닫았다.

    정지된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전력을 공급해 줘야 하는만큼 홋카이도전력은 수력발전소 4곳을 가동해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할 방침인데 전기 공급 재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에 위치한 도마리원전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운전 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홋카이도에 전기 공급을 완전 정상화하는데 적어도 1주일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력발전소 복구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데는 적어도 1주일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새벽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44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규모 6도 정도의 여진과 특히 2~3일 사이에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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