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이 3일 파워블로거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유명 파워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통해 맞짱토론을 펼쳤다.
허 시장은 3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열린 ‘파워블로거 초청 SNS 시정 간담회’에서 파워블로거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주제는 ‘사람 중심의 새로운 창원을 말하다’였으며, 창원을 비롯해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필명 ‘거다란(김욱)’, ‘아이엠 피터(임병도)’ 등 12명의 파워블로거가 참여했다.
블로거 강창원(필명 천부인권)씨는 성산구에 있는 ‘성주수원지’의 물을 창원시민에게 돌려 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진해구민과 성산구민의 정서를 반영하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성자(필명 커피믹스)씨는 관광 도시에 대한 창원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며, 창원관광을 더 활성화시킬 계획에 대해 물었다. 허성무 시장은 “산업콘텐츠, 이순신 콘텐츠등 지역의 역사와 어우러지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창원형 관광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창덕 씨는 "남북교류활성화에 대응할 창원시 대북 교류 방침에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허시장은 "이미 시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 대북관계는 인도주의적 동포애에 관한 것과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남북 경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모두 떼어놓지 않고 함께 가도록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허 시장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수된 댓글에도 직접 답변했다. 댓글에는 창원시정에 대한 궁금증부터 인간적인 호기심을 드러낸 질문도 포함됐다.
이 중 페이스북 이용자 손민호씨는 “시장님의 왜 공식행사에서도 파란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물었으며, 허성무 시장은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뛰자고 했던 그 초심을 잊지 않으려는 스스로의 다짐”며 “운동화는 의전에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계속 신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로거들은 허시장 선거공약이던 여성 구청장 임명 시기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를 소셜방송 #창원TV(http://vod.changwon.go.kr/)와 창원시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wopenspac/), 유튜브(https://www.youtube.com/thechangwoncity/) 등을 통해 생중계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여한 파워블로거들은 허 시장과 나눈 대화를 비롯해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아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