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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베트남 철벽수비엔 ‘이승우 스타일’이 해법"



축구

    최용수 "베트남 철벽수비엔 ‘이승우 스타일’이 해법"

    AG 막바지, 이제는 '정신력' 싸움
    베트남 축구? "최고의 수비력 지녀"
    베트남 10번, 11번, 19번 선수 주목!
    박항서 감독. 돌풍에는 이유 있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용수 해설위원 (전 감독)

    오늘 아침 최대 화제는요. 뭐니 뭐니 해도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의 축구 경기입니다. 우리 축구팀. 금메달을 목표로 인도네시아로 떠났죠. 그런데 우승으로 가는 그 길목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만나게 된 겁니다. SBS 축구 해설위원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가계신 분이세요. 전설의 국가대표 공격수 최용수 전 감독 연결이 돼 있습니다. 최용수 감독님, 안녕하세요?

    ◆ 최용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인도네시아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최용수> 지금 약간 끝나가는 분위기인데 지금 축구 열기만큼은 상당히 후끈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후끈한 분위기. 우리 선수들 컨디션은 어때요, 오늘?

    ◆ 최용수> 아무래도 지금 계속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오늘 경기가 될 것 같고. 물론 상대도 어제도 연장전까지 갔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이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지금 몸이 지친 건 우리나 베트남이나 마찬가지이란 말씀이에요.

    ◆ 최용수> 네, 그렇죠.

     

    ◇ 김현정> 결국 어느 쪽의 정신력이 더 강한가 이게 중요할 거라는 말씀인데 아무튼 경기를 이기려면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 팀 바레인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살펴보실 때 가까이에서 보실 때 어떻습니까, 전력이?

    ◆ 최용수> 지난 우즈벡전 경기에서 두 우승 후보 팀다운 혈투를 벌였는데 사실 우리가 지난 말레이시아전 때 조금 그런 매침을 맞았지 않습니까? 약간 느슨함으로. 그런데 지금은 상당히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아요. 자신감이 충만해 있고. 하지만 오늘 베트남 팀 자체가 제가 봤을 때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팀들 중에 수비력이 가장 좋습니다.

    ◇ 김현정> 수비력 최고가 지금 베트남 팀.

    ◆ 최용수> 파이브백을 쓰면서 수비적으로 내려서가지고 최대한 공간을 주지 않고 또 베트남 선수들 특유의 민첩성, 센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경기가 저는 예상이 돼요, 오늘.

    ◇ 김현정> 사실은 제가 지금 그 질문을 드리려고 했어요. 베트남이라는 팀이 우리는 잘 모르는 팀이잖아요. 많이 겪어본 팀이 아닌데 도대체 어떤 팀이에요?

    ◆ 최용수> 옛날 베트남으로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박항서 감독님이 가신 이후에 팀워크나 이런 경기 공격, 수비에 있어서 조직력이 상당히 좋아요. AFC 아시안컵 대회 했을 때 주축 선수들이 거의 다 경기에 투입되고 있고요. 와일드 카드도 지금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들 그리고 계속 선수들이 공격, 수비에 대한 이런 끊임없이 선수들이 뭔가 이제 자신감이 붙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준우승했을 때 그때부터 돌풍이 일기 시작했던 건데, 박항서 돌풍. 그때 그 멤버들이 지금 고스란히 온 거예요?

    최용수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 최용수> 그렇죠.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우리가 말레이시아전 때처럼 그렇게 힘든 경기를 할 수 있고. 그리고 이런 상대를 또 공략하기 위해서는 좀 이런 다양한 공격 형태, 측면이 되었든 중앙의 중거리 슈팅 그리고 더더욱 우리가 활용해야 될 부분이 세트피스 부분에서 높은 신장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키를 이용해야 되는. 그쪽의 가장 큰 장점은 그럼 철벽 수비입니까?

    ◆ 최용수> 철벽 수비죠. 우리가 뚫어내야죠, 오늘 관건은.

    ◇ 김현정> 그것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 누가 선봉에 서서 어떤 식으로 뚫어야 된다고 보세요?

    ◆ 최용수> 아무래도 우리 전방에 지금 너무나도 잘해 주고 있는 황의조 선수를 기점으로 손흥민 선수, 나상호 선수, 황희찬 선수. 더더욱 중요한 것은 이승우 선수 같이 이런 선수의 좁은 공간에서 돌파를 통한 그런 스타일. 그래서 거기서 파울을 얻어내고 세트피스를 살리고 좀 그런 유형의 선수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물 샐 틈 없는 수비에 물 새는 공간을 찾아서 갈 수 있는 그런 선수, 빠른 선수. 이승우 선수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 최용수> 절대 공간을 내주지 않는 팀에게 또 내려서서 밀집 수비. 상당히 쉽지 않은, 아마도 공격 상황이 나올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좀 과감한 돌파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오늘 이승우 선수의 역할이 좀 커 보이네요. 만약에 선발로 나간다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잘 뛰어줘야 할 텐데 베트남 선수들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데요. 그중에서 주전이 누구예요. 누구 이름 기억하면 돼요, 오늘?

    ◆ 최용수> 19번 응위엔꽝하이라는 선수, 이 친구를 조심해야 될 게 스피드와 이런 기술 또 이런 센스도 있고요. 특히 왼발 슈팅이 상당히 위협적이에요. 중앙 미드필더로 나올지 안 그러면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경계를 좀 해야 될 선수입니다. 그리고 10번 응위엔반꾸이엣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상당히 경계를 해야 돼요.

    ◇ 김현정> 이름들이 다 비슷하네요, 듣기에는? (웃음)

    ◆ 최용수> 이름 부르기가 상당히 힘들어요, 진짜.

    ◇ 김현정> 상당히 힘드네요.

    ◆ 최용수> (웃음) 너무 힘들어요, 진짜.

    ◇ 김현정> 19번은 응우옌 선수고 10번은 응위엔 선수?

    ◆ 최용수> 아니요. 응우옌, 응위옌. 이게 성인지 모르겠는데 19번 선수는 응위엔꽝하이, 10번은 응위엔방꾸이엣.

    ◇ 김현정> (웃음) 19번, 10번. 이렇게 이렇게 하여튼 기억을 해 두겠습니다.

    ◆ 최용수> 그리고 11번 선수도 전방 공격수로서 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 김현정> 아까 그러셨잖아요. 이거 자칫 잘못하면 말레이시아의 재현이 되지 않을까. 그게 제일 우려스럽다.

     

    ◆ 최용수>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지금 팀 분위기나 정말로 좋은 모습을 경기력으로 지금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가 선제골. 선제골만 터지면 우리 페이스대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선제골이 중요하단 말씀. 아니, 최용수 감독님. 그나저나 박항서 감독하고는 잘 아는 사이시죠?

    ◆ 최용수> 저랑 오래된 관계죠.

    ◇ 김현정> 그러시죠. 이렇게 잘나가고 있는 걸 보면 좀 뿌듯하실 것 같아요.

    ◆ 최용수> 그럼요. 정말 박 감독님이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노력도 노력이지만 힘든 시간들도 많이 있었어요. 또 좋은 시간도 참 좋은 추억도 우리 특히 2002년 그때는 너무 박항서 선생님의 이런 역할도 컸었고. 중간에 가교 역할을 참 잘해 줬습니다.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고 되게 소탈해요, 그리고.

    ◇ 김현정> 소탈한 분이고. 사실 한국에서도 감독을 했는데 지금처럼 빛을 발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뭐가 베트남에서 통한 걸까요?

    ◆ 최용수> 소통하는 데 있어서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수직보다는 수평을 강조하는 그런 스타일이죠. 그리고 선수들 편에 서서 마음을 좀 헤아려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씨를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2002년의 히딩크 감독과 비슷하다 해서 ‘쌀딩크’라는 별명이 붙어 있대요, 베트남에서는.

    ◆ 최용수> 얼마 전에 통화를 한번 했는데 베트남에 놀러오라고. '쌀국수 원없이 먹게 해 줄 테니까.' (웃음)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 인사 말씀하셨어요?

    ◆ 최용수> 되게 정이 많으신 분이고. 성격이 급해요, 또. 급한 만큼 화를 확 냈다가 또 좀 싹 좀 이렇게 해 주면 싹 가라앉고. 참 재미있어요.

    ◇ 김현정> 재미있는 분이네요. 인간적이고 소탈하고. (웃음)

    ◆ 최용수> 아주 특별해요. (웃음)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출전 역사상 최초의 축구 4강 진출을 이끈 박항서 감독은 조국 한국과의 4강 대결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당연히 박항서 감독하고 아무리 친하시더라도 오늘 응원은 우리 팀이죠?

    ◆ 최용수> 당연하죠. 그건 뭐. 아유, 그런 질문을 하시고 그래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제가 반성하겠습니다.

    ◆ 최용수> (웃음) 아닙니다, 아닙니다.

    ◇ 김현정> 오늘 우리 팀 잘 싸워줬으면 좋겠고요. 최용수 감독께서도 기를 많이 불어넣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용수> 네, 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용수>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금 해설을 하러 가계신 분이세요. 공격수 출신 최용수 전 감독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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