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입은 농가에 47억 달러(5조2천170억 원) 규모의 손실금을 직접 보전해주기로 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농업 지원방안에 미국산 수출 농산물에 대한 보복관세로 손실을 입은 농가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47억 달러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보복관세로 수출에 극심한 타격을 받은 대두 농가에 36억 달러(4조 원)가 지원될 예정이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적인 지원안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직격탄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중서부 농민들에 대한 첫 번째 직접 자금지원이라고 전했다.
이번 직접 자금지원은 지난달 미국 정부가 발표한 120억 달러(13조5천900억 원) 규모의 농가 지원안의 일부다.
미국은 앞서 수수 생산량 50%에 대해 1부셸(27.2kg)당 86센트, 밀 1부셸당 14센트, 옥수수 1부셸당 1센트, 면화 1파운드(453g)당 6센트의 지원금을 각각 주기로 한 상태다.
돼지 사육농가도 이달 1일부터 출하된 물량의 절반에 마리당 8달러를 곱한 지원금을 받게 되고, 낙농가도 우유 100파운드당 12센트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