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다음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자민당 의원표의 70% 가까이를 확보한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 적합도 설문에서도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을 6~8%p 차로 리드했다.
요미우리신문이 24~26일 실시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0%로 지난달 21~22일 실시된 조사 때보다 5%p 올랐다.
차기 자민당 총재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는 아베 총리가 42%를 얻어 36%의 이시바 전 간사장에 6%p 앞섰다. 자민당 지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아베 총리가 72%를 얻어 21%를 확보한 이시바 전 간사장을 크게 앞섰다.
같은 날 나온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24~26일 실시) 결과도 비슷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3%p 오른 39%를 기록한 가운데, '차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누가 당선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아베 총리를 꼽아 이시바 전 간사장(31%)보다 8%p 높았다.
교도통신이 25~26일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0.8%p 증가한 44.2%였다. 또 차기 자민당 총재 적합도에서는 아베 총리가 36.3%로 이시바 전 간사장의 31.3%보다 5%p 높았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낮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서머타임제에 대해 50%가 반대해 찬성(40%) 의견보다 높았다.
오키나와현 후텐마 기지를 헤노코로 이전하려는데 대해서는 35%만이 '(긍적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해 지난 2월 조사 때의 44%보다 9%p 낮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가 최근 평화헌법(헌법 9조)을 고치는 개헌안을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73%가 반대해, 찬성 의견 17%보다 크게 높았다.
다만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해 '평가한다'는 대답은 72%에 달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 지지자 중에서도 66%가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