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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족 취재 美버즈피드 中특파원, 비자연장 거부당해



아시아/호주

    위구르족 취재 美버즈피드 中특파원, 비자연장 거부당해

    • 2018-08-24 16:08

    버즈피드 첫 中특파원 메가 라자고파란 지국장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외교부, 취재비자 발급 거부"

    중국 내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독립 움직임이 활발한 위구르족에 대해 심층취재를 했던 미국 인터넷 매체의 중국 특파원이 비자 연장이 거부돼 중국을 떠나게 됐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의 메가 라자고파란 지국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외교부가 왜 자신의 취재 비자 연장을 거부했는지 불분명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월 중국 외교부는 나에게 새로운 취재 비자를 발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들은 이것이 절차라고 말했지만, 왜 그런 것인지 전혀 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자고파란 지국장의 비자 연장 거부에 대해 중국 주재 특파원 모임인 '중국 외신기자 클럽'은 성명을 내고 "극도로 유감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라자고파란 지국장은 버즈피드의 첫 번째 중국 특파원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감시와 대량 감금 문제를 심층 취재해 보도한 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또 중국 당국은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언론사나 언론인에게 보복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몇 년 전에도 미국 허핑턴 포스트의 특파원이 같은 방식으로 비자 연장을 거부당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장 위구르족 문제는 중국 당국이 외신 매체의 취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제다.

    앞서 독일 문화신학대학원의 아드리안 젠즈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공안 당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지역 곳곳에 재교육 수용소를 만들어 이슬람교도들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공산주의 세뇌교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도 지난 5월 젠즈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공안당국이 이슬람교도들을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해 세뇌교육을 하는가 하면 고문까지 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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