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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이아 "첫 1위 감격, 첫 열애설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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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다이아 "첫 1위 감격, 첫 열애설 당황"

    (사진=윤창원 기자)

     

    걸그룹 다이아는 최근 한 케이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써머 에이드'(Summer Ade) 타이틀곡 '우우'(WooWoo)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 이후 1066일 만에 1위에 오른 멤버들은 트로피를 거머쥔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22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멤버 주은은 "후보에 오른 것도 실감이 안 났는데 저희가 1위를 해서 놀랍고 감격스러웠다"며 미소 지었다. 예빈은 "다이아가 1위라는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팬들이 열심히 투표해주신 덕분이다. 열심히 투표해주셨는데 1위를 못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1위를 해서 기뻤고, 같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했다"고 했다.

    기희현

     

    정채연

     

    리더 기희현은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유독 컸다"며 "1위를 한 뒤 '우리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쉬어서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서 연말 시상식 무대에도 오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다이아는 이번 컴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보 '서머 에이드'에 수록된 7곡 중 3곡이 멤버들의 자작곡이라는 점이다. 주은은 5번 트랙 '데리러 와'를, 예빈은 6번 트랙 '스윗 드림'(Sweet Dream)을, 기희현은 7번 트랙 '블루 데이'(Blue Day)를 앨범에 실었다. 앞서 다이아는 지난해 4월 발매한 정규 2집 '욜로'(YOLO) 수록곡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기도 했는데, 현재 활동 중인 걸그룹 중 이들처럼 꾸준히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팀은 많지 않다.

    이에 대해 주은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처음 가졌을 때부터 앨범에 자작곡을 실어보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이번 컴백 전 공백 기간이 길어서 여유 있게 곡 작업을 할 수 있었고, 좋은 기회를 얻어 앨범에 수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었을 때 머릿속에 스토리가 떠오르는 곡을 쓰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작사, 작곡 실력을 더 향상시켜서 걸그룹 느낌이 나는 곡도 써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주은

     

    예빈

     

    또한 예빈은 "그동안 꾸준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했다. 다이아에는 음악에 대한 욕심이 강한 멤버들이 많다"고 했다. 자신의 음악 성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저는 인디 성향이다. 어쿠스틱 한 기타 사운드가 베이스가 된 음악, 차분하고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희현은 "곡을 듣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곡을 쓰는 게 목표다. 음악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다이아가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기 전 멤버 주은이 비투비 육성재와 열애설에 휩싸이는 일도 있었다. 이에 대해 주은은 "(육성재와)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은 맞지만, 개인적으로 따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러면서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열애설 기사를 보고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다이아 멤버가 열애설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기희현은 "멤버들 모두 '다이아에서 열애설이 나다니' 하면서 깜짝 놀랐고 당황했었다"고 말을 보탰다.

    은채

     

    유니스

     

    1위와 열애설은 첫 경험이었지만, 2015년 9월 데뷔한 다이아는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일부 멤버가 교체됐고, 채연, 희현, 예빈, 솜이 등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왔다.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각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희현은 햇수로 데뷔 4년차를 맞은 소감을 묻자 "그동안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1위를 하고 나서 '잘 해왔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앞으로 다이아라는 팀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8명의 멤버 중 가장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채연은 "가끔 아픈 게 한꺼번에 휘몰아 칠 때가 있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또 괜찮다. 무엇보다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버틸 수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솜이

     

    제니

     

    기희현은 "아직 다이아로 수입이 없어서 부모님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위치에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게 재미있다. 특히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팬들에게 응원 받는 게 좋아서 가수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첫 수입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말미 기희현은 "'우우' 활동은 다이아에게 여러모로 남는 게 많은 활동인 것 같다.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잘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특히 기쁘다"고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원차트 성적이다. 발매 당시 진입은 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더 대중성 있는 곡을 선보여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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