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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 도중 "북한이 핵 제거 해야" 3번 반복



미국/중남미

    트럼프, 연설 도중 "북한이 핵 제거 해야" 3번 반복

    • 2018-08-23 06:53

    일본 아베총리와 전화통화에서도 강력한 대북제재 강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앞두고 북한 압박 수위 끌어올리기 관측

    트럼프 대통령.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북한은 핵을 제거해야 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들어 미국은 부쩍 대북 제재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州)에서 열린 대중 유세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그러나) 나는 (대북)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 우리는 엄청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나는 그것을 빨리 해제해주고 싶지만 그들(북한)은 핵을 제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핵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말을 3번이나 반복 강조했고, 청중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정상회담과 제재 완화라는 유인책을 내비치면서, 빨리 비핵화에 나설 것을 북한에 촉구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전화통화를 했으며, 양 정상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북한 선박에 정제유 등을 불법 환적해 준 러시아 해운회사 2곳과 이들과 연계된 선박 6척에 대한 제재를 가하며 대북 제재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미국이 최근 들어 대북 제재를 부쩍 강조하고 나선 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임박한 것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초 북한에서 북미정상회담 후속 고위급 회담을 가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고, 비핵화와 관련한 별다른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해 빈손 방북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에따라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전 대북 제재를 강조함으로써 이번에는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도록 압박의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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