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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4면 무대 …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공연/전시

    회전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4면 무대 …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손길한. (제공 사진)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손길한. (제공 사진)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젊은 극작가 겸 연출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집에 사는 몬스터'가 한국에서 초연한다.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 휴와 함께 살고 있는 딸 덕 매카타스니가 보호시설에 가지 않기 위해 작전을 짜다가, 짝사랑하는 로렌스와 아그네사라는 여인 등 예기치 않은 인물이 등장하면서 꼬여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임지민 연출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화자를 기입하지 않은 이 희곡에, 명확한 등장인물을 설정함으로써,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부각한다.

    이러한 메시지를 부각하는 장치는 객석의 회전의자이다.

    블랙박스 전 공간을 채우며 객석을 둘러싼 4면 무대를 만난 관객들은 회전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방향을 선택하며 공연을 관람한다.

    객석 회전의자를 중심으로 무대는 4면으로 구성돼 있다. (제공 영상 캡처)

     

    관객에게 이 선택의 자유를 줌으로써, 관객들은 조금 더 유연한 자세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무대 위의 배우들은 더욱더 다이나믹하고 리얼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과 호흡하면서 그들의 시선을 빼앗아 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관객들은 공연을 보면서 큐브라는 세계관 속에서 배우들과, 그리고 다른 관객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하게 된다.

    작품은 지난 2년간 우란문화재단의 창작개발지원 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2017년 1월 새로운 공연 형식의 개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지원하는 시야 플랫폼: 리서치랩(SEEYA PLATFORM)을 시작으로, 공연 콘텐츠 전 과정을 지원하며 작품을 개발, 무대화하는 프로그램인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를 통해 트라이아웃 공연을 가졌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무활약한 배우 김은석, 남미정, 이지혜, 이종민이 다시 한 번 본 공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CJ 아지트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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