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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OPEC 회원국, 이란 석유수출 대체 안돼"…사우디 증산 '견제'



유럽/러시아

    이란 "OPEC 회원국, 이란 석유수출 대체 안돼"…사우디 증산 '견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의 제재 복원으로 석유수출에 비상등이 켜진 이란이 산유량을 늘리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사는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OPEC 회원국들이 다른 회원국의 수출 지분을 대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OPEC 각료회담은 그동안 이러한 조치를 허가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이같은 입장은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하며 OPEC에 원유 증산을 요청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7일 1단계 제재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11월 5일에는 2단계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2단계 제재는 이란의 원유수출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이란의 석유제품 거래와 이란의 항만운영, 에너지.선박.조선 거래,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이 제재 대상이 된다.

    그러나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에도 이란 핵협정을 유지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부통령은 국영 IRNA통신을 통해 "핵합의에 서명했던 유럽국가들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면서 "설사 그렇지 못해도 이란은 원유 판매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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