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를 사칭해 자영업자 등에게서 1천5백만원의 사기행각을 벌인 60대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기자를 사칭해 자영업자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사기)로 A(64)씨를 구속했다.
A씨는 경찰마크와 언론사취재 본부장이라는 직함을 인쇄한 명함을 들고 다니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무직자 등 4명에게 대기업 취업을 미끼로 1천49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들로부터 취업에 필요한 신원보증보험 비용이 필요하다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올해 2월에는 대학에서 경찰학을 강의하는데 졸업생 38명의 금배지를 주문할테니 우선 금목걸이를 외상으로 달라며 부산 시내 한 금은방 업주에게서 426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편취한 돈으로 유흥업소를 전전하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게 길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밖에서)휴가 잘 보내고 (교도소)간다"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