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한 골프장 기숙사에서 직장 상사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범행 1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음성경찰서는 18일 직장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A(58)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저녁 7시쯤 음성군의 한 골프장 기숙사에서 B(5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어깨와 머리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경기도 평택의 한 터미널 부근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A씨의 행적을 쫓아 이날 오후 4시경 경북 영주의 한 셋방에 숨어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부산과 밀양, 서울 등 전국을 돌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