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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학생부…'군살' 빼고 특성 중심으로 기재



교육

    고등학교 학생부…'군살' 빼고 특성 중심으로 기재

    대필‧허위 작성 우려에도 자기소개서는 개선·유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고등학교 학생부의 항목 수와 분량이 대폭 축소된다.

    교육부는 17일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과 고교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을 방지해 학생부의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우선, 수상 경력과 동아리 활동은 개수 자체가 각각 학기당 1개, 학년당 1개로 제한될 방침이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 역시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나 학생 고유의 특성을 중심으로 간소화될 예정이다.

    학생부의 기재 분량 자체를 줄여 학교나 교사에 따른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창의적체험활동에서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은 현행 1000자에서 각각 500자, 700자로 줄이며 봉사활동 특기사항은 아예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봉사활동 실적 자체는 현행대로 입력된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역시 기존 분량의 절반인 500자로 축소된다.

    아울러 인적‧학적사항에서 부모 관련 정보도 삭제하고 소논문은 아예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하지 않기로 하는 등 외부 영향의 가능성도 최소화한다.

    한편 자기소개서에 대해 교육부는 "대필과 허위 작성의 우려가 있지만, 학생 고유의 특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서식을 개선하고 확인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며 "'자기소개서 작성 공동 매뉴얼'을 제공해 수험생 스스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전문가와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4개 문항 5000자에서 3개 문항 3100자로 줄이는 등 서식을 바꾸면서 분량을 줄이고, 학생부 확인 면접 등을 통해 검증도 강화한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대필하거나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적발되면 '0점' 처리해 정원이 미달되면 합격할 가능성을 열어뒀던 것을 바꿔 아예 의무 탈락, 입학 취소 조치를 하도록 했다.

    현장에서 "이미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평가받아온 교사 추천서는 아예 폐지된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학입학 평가기준을 공개하게 하고, 이를 재정 지원과 연계할 방침이다.

    또, 대입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별로 변호사, 교사 등 외부 위원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 공정성 관련 위원회'를 설치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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