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 근교의 국제 공항에서 승무원과 승객 등 160여명을 태운 중국 샤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나 착륙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마닐라 근교에 있는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이날 오전 1시쯤(한국시간) 중국 사먼항공의 MF 8667기가 폭우로 활주로에서 벗어나 착륙했다.
사고난 여객기는 보잉 737-800기종으로 전날 밤 승객 157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중국 복건성 하문을 출발했다.
현지 언론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현장 사진을 보면, 기체가 바닥에 붙은 상태의 모습이 찍혀 있어 랜딩기어가 나오지 못해 활주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공항 주변에는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항공 당국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