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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北 작가 참여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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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北 작가 참여 사실상 '무산'

    비엔날레 개막 보름여 앞두고도 北 측 참여 무응답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사진=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사무국 제공)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 국제미술 행사인 2018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개막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행사 흥행의 한 축인 북한 작가 참여가 사실상 무산돼 성공 개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사전 티켓 판매율도 목표치 대비 4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제1회인 2018인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를 보름여 남겨 놓고 전 세계 15개국 작가의 작품 250여 점 가운데 150점이 반입해 70% 정도 설치를 했다.

    다음 주 중 작품 반입 및 전시 설치를 마치는 등 9월 2일 개막을 앞두고 행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흥행의 한 축인 북한 작가 20여 명의 참여는 사실상 '무산'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5월 통일부에 북한 조선화 작가의 수묵 비엔날레 참여를 위한 사전접촉을 요청했고 이후 6월 초 사전접촉 승인이 이뤄져 민간단체를 통해 북측 작가의 비엔날레 참여를 요청했으나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도 아직 북측의 응답이 없기 때문이다.

    수묵 비엔날레 사무국과 전라남도는 개막 뒤 비엔날레 기간에도 북한 작가의 참여를 통해 직접 개최 장소에 머물며 작품 전시를 하는 레지던시 활동을 기대하고 있지만, 다음 달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정치적 빅이벤트가 있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1회 수묵 비엔날레에 북한 작가 참여는 전남 도청이 너무 늦게 추진하는 바람에 북측이 아직 답이 없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회 행사 때는 북한 작가 참여 등에 대해 더 체계적이고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햇다

    이와 함께 수묵 비엔날레 티켓 사전 판매도 목표치에 크게 미달된 상태다.

    사무국과 전라남도는 수묵 비엔날레 개막 전에 유료 티켓 목표치 17만 6천 장 가운데 현재까지 7만 1천 장 정도 팔아 사전 티켓 판매율이 목표치 대비 41%에 그치고 있다.

    사무국은 개막 전까지 사전 티켓 목표치를 최대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나 자칫 일선 시군에 강제 할당으로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제1회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가 사전 티켓 판매 부진과 북한 작가 참여의 사실상 무산으로 행사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2018년 제1회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는 오는 8월 30일 진도에서 사전행사가 열리고, 31일 목포에서 개막식을 하며 9월 1일부터 두 달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5개 나라 250여 명의 수묵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수묵화 전시, 국제 레지던시, 국내‧외 학술대회, 각종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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