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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시군 축구협회, '강원FC 경영 비리' 고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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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시군 축구협회, '강원FC 경영 비리' 고발 추진

    강원도 강원FC 특별검사도 20일부터 돌입

    지난 달 31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FC 비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강원도 18개 시군 축구협회장들. 이들은 법률 자문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강원FC 비리 관련자들을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강원도 축구협회와 강원도 18개 시군 축구협회가 구단 대표의 광고료 임의 사용, 인턴사원 개인 업무 동원 등 강원FC 경영 비리 관련자들을 사법기관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권은동 강원도 축구협회장은 16일 "강원도민구단의 위상을 되찾고 경영 비리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사법기관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홍현창 강릉시 축구협회장도 "구단 대표뿐 아니라 비리 행위에 동조한 이들도 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고발장은 현재 진행 중인 만여명이 넘는 축구협회 회원들의 서명과 동의를 거쳐 제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회장들은 법률 자문을 거친 뒤 19회 강원도지사배 동호인 축구대회가 열리는 25일 개최지 속초에 모여 고발 시점과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도 시군 축구협회장들은 지난 달 31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대표는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받은 항공권 바우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수행비서인 인턴사원을 동생이 운영하는 술집 업무를 시킨 사실이 보도된 만큼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단을 관리감독해야 할 강원도 책임도 부각시켰다.

    "문제가 제기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조 대표의 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며 "강원도가 손을 놓고 있다. 강원 FC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강원도민을 무시하고 있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도 18개 시군 축구협회는 관리감독 기관인 강원도가 조속한 시간내 진상규명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한다. 그 결과를 강원도 축구팬이며 주주인 강원도민에게 소상이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강원FC 비리를 근절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여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강원도는 강원도 체육과장, 체육과 직원 2명, 감사부서 직원 2명으로 특별검사반을 편성해 오는 20일부터 강원FC 특별검사에 돌입한다.

    특별검사는 강원도 보조금 수입 지출 적정성 여부와 구단 대표의 광고료 명목 항공권 부당 사용, 인턴사원 사적 업무 지시 등의 문제를 지적한 강원CBS 보도 내용, 대표 이사 권한 견제 방안 등에 집중해 이뤄질 예정이다.

    강원FC는 2014년에도 사무처 직원 횡령 의혹과 방만 경영 등으로 특별검사를 받았고 횡령, 유용 행위와 부당지출, 내부회계관리 규정 미제정, 예산집행 부적정 등 위반 사례 15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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