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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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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절반으로"

    미세먼지 저감 6 + 4 대책 발표…3000억 투입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6+4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이 미세먼지 배출량 50% 저감을 목표로 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한다.

    허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업그레이드한 6+4대책을 발표했다.

    창원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미세먼지 평균농도 대비 1.1%, 100만 이상 광역시 평균 보다 3.5%정도 높은 데다가 지난 3월 정부에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 것에 따른 대책이다.

    6+4대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6개의 신규대책과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을 확대 강화한 4개의 사업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50% 저감을 목표로, 5년간 시비 800억원을 포함한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6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규대책은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과 버스 공기정화필터 장착,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 지원 사업, 공원과 운동장 미세먼지 억제제 살포 사업, 미세먼지 안심공간 조성, 버스정보스시템 미세먼지 문자 표출 및 도로변 안내판 설치, 창원형 미세먼지 클린시스템 구축 기본계획 수립이다.

    이 가운데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시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경유 와 CNG 버스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기버스 259대, 수소버스 50대로 전환한다.

    전기버스는 현재 운영 중인 4대에 올해 안으로 11대를 추가운영하고, 수소버스는 내년 시범도시 선정 후 5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전기·수소버스는 기존의 경유 및 CNG 버스에서 나오던 질소산화물(NOx)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5년간 362톤의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수소버스 한 대를 시속 60km로 1시간 주행하면, 성인 463명이 1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291.8kg)가 정화되는데, 연차적으로 수소버스 운영을 확대하면 4년간 5만8300톤의 공기가 정화된다.

    이와 함께, 친환경 버스의 단계별 보급과 함께, 기존 버스차량에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공기정화필터 장착도 지원한다. 내년 중으로 간선노선에 투입되는 버스 100대에 시범장착하고 2022년까지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과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 체육시설과 학교운동장 등 10여 곳을 선정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미세먼지 억제제'도 살포한다. 미세먼지 억제제는 물에 희석한 염화마그네슘으로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먼지발생을 억제해 40% 이상의 비산먼지 저감효과가 있다.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미세먼지 클린-존 부스'도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허 시장은 "미세먼지 클린-존 부스 내에는 공기청정시설은 물론 계절별 냉온풍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폭염과 혹한 시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4시간 육아센터와 공기정화식물원을 갖춘 '미세먼지 안심 맘즈 프리존'도 설치한다.

    이밖에 버스정보시스템을 개선해 미세먼지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농어촌지역 50여 곳에는 미세먼지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정보 공유망도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창원에 적합한 미세먼지 저감 클린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용역을 연내실시해 미세먼지 위험인자를 근본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재(再)비산 먼지 억제를 위한 도로변 살수 범위 확대, 취약계층 건강보호 지원 사업 등 미세먼지 4대 강화대책도 추진한다.

    교육청과 협조해 공기정화장치 시설 설치가 가능한 초중고 3900개 교실 중 창원시가 1500개 교실에 정화장치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소규모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917개 대상으로 실내 공기 질 안전진단 컨설팅도 경남도와 연계해 추진한다.

    허 시장은 "우리시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어느새 미세먼지 습격이 일상화 돼 버렸는데, 이번 대책안을 통해 시민건강권 보호를 강화하여 좋은 공기에 대한 시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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