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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동남아 여성들에 최종변론 지시…다음달 최종 선고



아시아/호주

    '김정남 암살' 동남아 여성들에 최종변론 지시…다음달 최종 선고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동남아시아 출신 여성들에게 최종변론 지시가 내려지면서 다음달 최종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16일 현지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6·여)와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30·여)에게 마지막 변론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에따라 이들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최종변론을 들은 뒤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대로 정치적 암살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이들 여성들에게 더 재판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고의적 살인의 경우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유죄가 인정되면 이들 피고인은 교수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반면 무죄가 선고될 경우 이미 비자가 만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민국으로 신병이 넘겨져 본국 송환 절차를 밟게 되거나, 별도의 절차 없이 곧바로 출국이 허용될 수도 있다.

    시티와 흐엉은 지난해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들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리지현(34), 홍송학(35), 리재남(58), 오종길(56)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

    북한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란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리재남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우연히 같은 공항에 있었을 뿐이라고 강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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