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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째 폭염 제주 온열질환자·농수축산물 피해 속출



제주

    35일째 폭염 제주 온열질환자·농수축산물 피해 속출

    35일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제주지역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자료사진)

     

    연일 제주지역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를 비롯해 농수축산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북부와 서부엔 폭염경보가, 동부와 남부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달 11일 올해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후로 35일째 유지되고 있다.

    이날 제주지역 주요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 35.3도, 고산 34.4도, 서귀포 32.5도, 성산 32.5도를 기록하고 있다.

    폭염일수도 14일 기준으로 제주시 9일, 성산 7일, 고산 6일, 서귀포 3일로 조사되고 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제주 29일, 고산 28일, 서귀포 27일, 성산 21일을 기록 중이다.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77명에 이르고 있다.

    또 제주지역 축산 농가의 경우 돼지 1046마리, 닭 1150마리 등 모두 2198마리가 폭염으로 폐사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의 가두리양식장에서 넙치 27만5000마리가 집단 폐사됐다.

    농가의 경우에도 폭염으로 인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고 당근과 비트 작물이 파종이 안 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당근 농가는 기우재까지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속출하자 제주도는 14일 폭염 및 가뭄 종합대책반을 재해대책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관련실국 9개 부서를 비롯해 농업기술원, 행정시,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또 마을별 연못, 사살관정을 전면 개방해 급수를 지원하고, 온열질환자 관리, 취약계층 특별 관리, 가축 피해 보고를 위한 일일 상황 유지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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