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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더위에 탈수…주인 찾아 헤매다 교통사고 위험에 처하기도"



강원

    "유기동물, 더위에 탈수…주인 찾아 헤매다 교통사고 위험에 처하기도"

    해수욕장,도로변에 버려진 반려동물..강릉,유기동물 평소보다 2~30%급증

    -주거환경 변화, 경제적 이유 등으로 휴가가는 길 한적한 곳에 유기
    -동물등록제 의무사항이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 많아...
    -한 생명을 다할 때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 가져야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강릉시 유기동물보호소 장혁 소장

    여름 휴가철인 7,8월. 휴가지에 본인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는 일이 크게 늘어납니다. 특히 도내 최대 피서지로 알려진 강릉의 경우,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하는데요.강릉시 유기동물보호소 장혁 소장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박윤경>소장님, 안녕하세요?

    ◆장혁>네, 안녕하십니까.

    ◇박윤경>요즘 반려동물이 키우는 분들, 정말 많이 늘어났죠. 그런데... 유기동물도 그만큼 늘어난다는 게 참 심각한 문제인데요. 휴가철에 특히 이런 일이 많다면서요?

    ◆장혁>네, 평달보다 2~30%정도 늘어나는 상탭니다.

    ◇박윤경>지금 강릉 유기동물보호소의 임시시설까지도 모자랄 정도라면서요?

    ◆장혁>보호소가 40두 규모로 지어져 추가시설을 3~4차례 증설해, 현재는 120두 정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박윤경>이번 여름철에도 동물 유기가 많이 발생했나요?

    ◆장혁>관광객분들이 오셔서 경포나 안목 해수욕장 등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유기가 많이 되는 걸로 파악됩니다.

    ◇박윤경>유기되는 동물... 주로 어떤 이유로 유기가 되는 걸까요?

    ◆장혁>주거환경의 변화,경제적 이유, 민박이나 숙박을 하면서 숙박에서 안받아주는 경우 밖에서 매놓고 가는 경우도 있고요. 차를 타고 가면서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유기를 하고 휴가지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고하는 분들이 그렇게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유기동물보호소에 보호되고있는 유기견들(사진=장혁 소장 제공)

     


    ◇박윤경>유기동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직접 나가시는 걸로 아는데, 나가보시면 강아지 상태가 어떤가요?

    ◆장혁>탈수 상태인 경우도 있고요. 주인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면서 교통사고가 날 위험에도 처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튼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려 하는 편입니다.

    ◇박윤경>유기동물을 발견한 후 보호소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됩니까.

    ◆장혁>현장에서 기본적 상태를 확인하고 동물병원으로 이동합니다. 다쳤거나 상처가 있거나 몸에 이상이 생긴 경우 응급조치를 취하고, 기본적인 질병상태를 확인합니다. 건강상태를 체크한 후 보호소로 입소가 됩니다.

    ◇박윤경>보통 열흘정도 공고 후 안락사 등의 다음 절차를 밟아간다고 들었는데요. 주인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비율은 어느 정도라고 볼 수 있을지요?

    ◆장혁>2018년 470두 정도가 발생했는데, 반환되는 경우는 70두, 분양된 경우가 150두입니다.

    ◇박윤경>한 생명을 키우고 돌본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런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절차를 좀 까다롭게 할 필요성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장혁>현재 동물등록제라든지 과태료 제도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어느 집에서 키우는 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반려동물이라는 뜻을 정확히 알고 책임감과 의무를 다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윤경>동물등록제가 의무사항은 아닌가요?

    ◆장혁>의무사항이지만, 하지 않았을 경우의 과태료 등이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주민등록같이 고유의 번호를 부여해 분실될 경우, 빨리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보호소에 있는 모든 동물은 등록이 하나도 안 돼 있는 동물입니다.

    ◇박윤경>또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까요?

    ◆장혁>제도보다 반려동물의 뜻을 정확히 인식하고 생명체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동물이 생명을 다할 때까지 책임을 다하는 기본적인 개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강릉시 유기동물 보호소 장혁 소장(사진=장혁 소장 제공)

     


    ◇박윤경>무엇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작업이 시급한데요. 관련해서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장혁>동물을 버리기 전에 주변에 입양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차라리 보호소에 입양절차를 알아봐달라는 문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지금까지 강릉시 유기동물보호소 장혁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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