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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통시장 일으키자…수원시 구매탄시장서 '흥정학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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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전통시장 일으키자…수원시 구매탄시장서 '흥정학교' 열려

    전통시장에 활기 불어 넣기 위해, 미래의 고객인 초등학생들 학부모와 함께 참여

    "할머니~ 조금만 더 주세요"
    "조금 깍아주시면 안돼요?"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들이 전통시장을 돌며 흥정을 하고 있는 이곳은 수원시 구매탄시장.

    흥정을 통해 가격을 깎고, 덤으로 조금 더 받을 때면 왠지 정이 넘치고 장보는 것이 재미있어지는 곳, 바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수원시 흥정학교의 모습이다.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이라는 의미의 흥정학교에는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전통시장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교육, 체험, 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교시는 구매탄시장 안상근 상인회장이 1일 교장선생님으로 구매탄시장의 역사와 특장점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2교시는 '참 쉬운 경제 교실'로 합리적인 소비교육과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교육 강의가 진행됐다.

    3교시는 '다같이 돌자 , 시장 한바퀴'는 전통시장을 돌며 어떤 물건을 파는지 둘러보고 맛도 보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4교시는 부모와 함께 저녁식사 계획을 짜고, 전통시장에서 직접 식재료를 구매해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8월 11일 수원시 구매탄시장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흥정학교 참가자 단체사진 모습. (자료사진 노컷TV 채승옥)

     

    이 밖에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아이들이 직접 가지고 와서 서로서로 물건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상인체험을 진행하여, 물건은 다 팔았을 때에는 '완판'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수업 중간중간에 다양한 퀴즈와 미션수행하기 등 이벤트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흥정학교 프로그램 참가자 고한준(10세) 학생은 "아빠 엄마와 전통시장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집에서 안쓰는 물건도 가지고 와서 물건도 팔아보고 너무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경제교육과 전통시장을 맛보고 체험하는 '수원시 흥정학교'가 지난 11일 수원시 구매탄시장에서 3회차 수업이 진행됐다. 사진은 흥정학교 수업 중 '전통시장 둘러보기' 프로그램 (자료사진 노컷TV 채승옥)

     

    또다른 참가자 학부모 이상목(41세)씨는 "주중에 회사 업무에 많이 시달리고 힘들었는데, 흥정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참 좋았다"며, "이번 기회에 전통시장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게됐고, 너무 대형마트만 가지말고 전통시장도 조금씩 다니며 지역사회와 서로 공유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8년도 수원시 '전통시장 흥정학교'는 오는 8월 18일 정자시장, 8월 25일 매산시장, 9월 1일 영동시장일대, 9월 8일 지동시장 등 수원시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영상제작] = 노컷TV 채승옥,정철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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